18일 제네바 전파총회서 최종 결정


한국이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모바일 와이맥스)가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나 리비전A처럼 IMT-2000으로 통칭되는 3세대(G)의 여섯번째 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1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5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전파총회(RA: Radio Assembly)에서 와이브로의 3G 표준 채택을 지원하기 위해 정통부, 전파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T[030200], SK텔레콤[017670], 삼성전자[005930], 포스데이타[022100] 등 국내 민관 전문가 15명이 참석한다. 정통부 전파방송기획단 관계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파총회에서 와이브로의 3G 표준 채택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며 "현재까지는 와이브로의 3G 표준 채택이 매우 유력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8월 서울 특별회의(WP8F)의 분위기로는 와이브로가 3G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와이브로의 표준채택을 반대한 중국, 독일 등의 입장 변화와 그외 국가들의 지지 여부를 최종 확인한 뒤 최악의 경우 표결이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미국의 스프린트넥스텔ㆍ모토로라ㆍ인켈은 물론 노키아, KDDI 등 와이브로 진영에 속해있는 업체들과 연대해 중국의 화웨이, 스웨덴의 에릭슨 등 경쟁사들을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전파총회는 그동안 국가간에 의사를 달리하는 표준화 의제가 발생하더라도 찬반투표 대신 이해 당사자간 절충과 의견조율을 통해 합의점을 유도해왔다. 따라서 이 번 전파총회에서의 와이브로 표준 채택여부도 찬반투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와이브로가 3G 표준의 하나로 선정되면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전세계 IMT-2000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기존의 이동통신서비스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벌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즉 와이브로가 기존의 IMT-2000이 쓰이는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외국에서 신규로 서비스를 하게 될 때 와이브로를 선택할 기회가 확대되고, 다소 복잡한 구조의 cdma-2000 및 W-CDMA보다 경제적인 망 설계와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와이브로는 제 4세대 이동통신의 무선접속기술로 각광 받고 있는 OFDM(직교주파수분할), MIMO(다중입출력)기술을 이미 채택하고 있어 4세대로의 발전에 있어서도 유리하다.

그러나 중국은 사실상 자국의 3G 표준인 TDS-CDMA 기술이 자리잡기도 전에 모바일 와이맥스가 3G표준으로 채택되면 와이브로가 TDS-CDMA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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