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도 양산체제 박차
충전기ㆍ배터리 기술경쟁 점화



최근 미국의 GM과 스웨덴 볼보, 일본의 도요다, 미쓰비시, 닛산 등 회사에서 2010년도 전기자동차 양산을 목표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서도 EVS(Electric Vehicle Solution)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기자동차를 운행하는데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충전 시간과 관련해 국내 벤처업체인 알파트로닉스에서 급속냉각충전기와 관련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전기소형차 및 대형차에 쓸 수 있는 급속충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최대 배터리회사인 트로잔에 사용되는 골프차량용 72V 200Ah급 급속충전기를 개발 완료하고 양산준비를 하고 있다. 기존 충전기에 비해 발열이 적고 여러 개 배터리를 BMS(managing system) 없이 고르게 균형을 맞춰 충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충전시간도 절반으로 대폭 줄임으로써 배터리 수명을 더 연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후 이 충전기는 레오존에서 개발되는 소형 전기차량에 쓰일 예정이다.

충전기와 함께 큰 문제점 중 하나인 배터리 관련 솔루션도 국내 기술로 세계 기술을 리드하는 업체들도 있다. 최근 LG는 GM볼트에 적용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적용되는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 공급업체로 지정됐고, 코캄은 최근 나노카본폴리머 배터리를 개발해 5분 안에 급속 충전이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했다. 또 새한에너테크는 기존 소형셀에서 대형셀 개발에 들어가 이번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EV관련 전시회에서 대용량 폴리머전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VK배터리에서 새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 EIG 또한 전기장갑차에 들어가는 파워팩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외에 SK와 삼성SDI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2차 전지 양산을 준비중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제어하는 장치인 BMS는 최근 선양DNT에서 대용량 배터리용 BMS 개발에 착수해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샬 BMS를 개발중이다. 대용량 BMS는 가장 까다로운 기술 중 하나로 배터리 상태를 파악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해 주고 운행 중 안전하게 전기 전자적으로 보호해주는 장치 역할을 하게 돼 전기자동차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치 중 하나이다.

전기차와 함께 군수용 전기차 또한 이미 개발돼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는데 미국 등 이스라엘에서는 오래 전부터 스텔스 기능을 가진 전기장갑차를 개발 운영해오고 있었다. 국내에서도 로템, 삼성테크원, 위아 등에서 무인전기차량을 선행 개발 중에 있고 로템은 국방 무인자율기술용 전기구동 플랫폼을 수주해 개발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군수차량 및 일반차량에 이르기까지 전기차와 관련된 신기술 전쟁이 지속되리라 본다.

해외 선진국에서 전기차 관련시장을 두고 치열한 개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국내 대기업 및 중소 기업에서도 미래시장 핵심 기술을 준비중인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된다. 또 국내 IT산업을 기반으로 전기차 부분에서도 국제 경쟁력 있는 핵심국가로 발돋움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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