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줄어 외국인 매매에 변화
경제특구 확대등 인프라 구축 관련주 주목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결과에 증시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 경우 남북 분단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북한 정상이 7년여만에 다시 만난 2일 외국인은 순매도 행진을 멈추고 6072억원의 대규모 순매수에 나섬으로써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014.22를 기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땐 큰 호재=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이나 단계적 군축 실현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합의할 경우 증시에는 대형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정상회담 결과 남북한 평화 구축을 위한 진일보한 방안이 마련된다면 지정학적 리스크의 해소를 통해 그동안 매도세로 일관해 온 외국인 매매 패턴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남북정상회담이 정치적 리스크 축소를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 북한의 시장화 및 개방화 촉진 등을 통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안태강 연구위원은 "정상회담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하기 쉽지 않아 단기 영향을 놓고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의 재평가에 기여할 큰 재료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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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수혜주 주목= 정상회담에서는 남북한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해 경제특구 확대, 북한 내 통신 등 각종 인프라 구축, 농업ㆍ보건 의료 지원 등의 경제 의제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한 기업들이 강점을 갖는 전력, 도로, 항만 등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이 마련될 경우 이 부문에서 혜택을 입을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정상회담은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과 지정학적 위험 감소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무엇보다 남북경협과 사회간접자본(SOC)투자 확대, 자원개발 등의 관련 산업과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정상회담이 구체화되면 즉각적인 성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기존 남북경협과 관련한 중소형주에 관심이 크지만 그보다는 북한 인프라 구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 우량주가 유망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종목들로 현대건설, 포스코,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한국전력, 효성 등을 제시했다.
◇섣부른 기대는 금물=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남북한 평화 정착이나 경제협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증시에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증권의 이영곤 연구원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증시에 긍정적이나 이는 이미 어느 정도 증시에 반영돼 있는 재료다"며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합의 도출과 실천이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증시에서 남북경협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쏠린 종목들은 구체적인 수혜 여부를 따져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남북경협 관련주는 정상회담 재료가 주가에 상당 부분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진행 일정이 불확실하고 개별 업체의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투자자들은 신중한 투자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정연기자 jypark@
경제특구 확대등 인프라 구축 관련주 주목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결과에 증시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 경우 남북 분단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북한 정상이 7년여만에 다시 만난 2일 외국인은 순매도 행진을 멈추고 6072억원의 대규모 순매수에 나섬으로써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014.22를 기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땐 큰 호재=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이나 단계적 군축 실현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합의할 경우 증시에는 대형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남북정상회담이 정치적 리스크 축소를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 북한의 시장화 및 개방화 촉진 등을 통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안태강 연구위원은 "정상회담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하기 쉽지 않아 단기 영향을 놓고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의 재평가에 기여할 큰 재료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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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수혜주 주목= 정상회담에서는 남북한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해 경제특구 확대, 북한 내 통신 등 각종 인프라 구축, 농업ㆍ보건 의료 지원 등의 경제 의제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한 기업들이 강점을 갖는 전력, 도로, 항만 등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이 마련될 경우 이 부문에서 혜택을 입을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정상회담은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과 지정학적 위험 감소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무엇보다 남북경협과 사회간접자본(SOC)투자 확대, 자원개발 등의 관련 산업과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정상회담이 구체화되면 즉각적인 성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기존 남북경협과 관련한 중소형주에 관심이 크지만 그보다는 북한 인프라 구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 우량주가 유망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종목들로 현대건설, 포스코,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한국전력, 효성 등을 제시했다.
◇섣부른 기대는 금물=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남북한 평화 정착이나 경제협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증시에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증권의 이영곤 연구원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증시에 긍정적이나 이는 이미 어느 정도 증시에 반영돼 있는 재료다"며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합의 도출과 실천이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증시에서 남북경협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쏠린 종목들은 구체적인 수혜 여부를 따져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남북경협 관련주는 정상회담 재료가 주가에 상당 부분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진행 일정이 불확실하고 개별 업체의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투자자들은 신중한 투자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정연기자 j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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