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대 검색업체 잇따라 사이트 업그레이드
MS도 카테고리 대폭 강화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3대 인터넷 검색 사이트들이 잇달아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이용자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구글이 통합검색 서비스인 `유니버설 서치'를 도입하면서 선두 굳히기에 나서자 2위 야후도 이 달부터 통합검색과 자동완성 기능 등 다양한 고객친화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뒤질세라 MS도 라이브 서치 엔진을 업데이트하면서 엔터테인먼트와 쇼핑 등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은 검색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했다.

야후는 한번의 검색어 입력만으로 웹문서와 함께 음악, 동영상, 사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검색 결과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통합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검색어는 인기 사진공유 사이트인 플리커(Flickr)를 비롯해 야후 뮤직, 야후 무비, 야후 맵스 등 야후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된다. 구글의 동영상 UCC 사이트인 유튜브의 콘텐츠도 통합검색으로 찾을 수 있다. 야후의 비시 마키자니 부사장은 "검색분야 1위로 올라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번 변화는 목표 달성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야후는 검색어의 일부만 입력하더라도 이와 연관된 검색어를 제시해 주는 자동완성 기능 `서치 어시스트'를 도입했다. 이 기능은 국내 포털 사이트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tiger'를 타이핑하면 `Tiger Woods(골프선수)'나 `Detroit Tiders(메이저리그 야구팀)' 등 관련어들이 나열된다. 야후는 서치 어시스트를 테스트한 결과 이용자들의 검색어 입력 회수를 60%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번의 검색기능 업그레이드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변동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는 미국 야후 사이트(yahoo.com)에만 적용되며, 조만간 영국 야후(uk.yahoo.com)에서도 이용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 5월부터 통합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유니버설 서치' 서비스에 들어갔다. 동영상은 `구글 비디오'와 유튜브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며 메타카페(Metacafe) 같은 외부 사이트와도 링크로 연결된다. 100만권 이상 디지털화된 도서 내용들도 검색결과로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은 앞으로 유니버설 서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차세대 검색 서비스의 모델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MS도 지난 9월 말 `라이브 서치' 검색 엔진의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대했다. 이용빈도는 적지만 꾸준히 검색이 이루어지는 `롱 테일(long tail)' 영역을 보강해 검색목록을 기존의 4배로 늘렸다. 또 엔터테인먼트, 쇼핑, 건강, 로컬 등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에 대한 검색기능도 향상시켰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8월 미국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56.5%를 차지했으며 야후는 23.3%, MS는 11.3%를 기록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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