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이 시즌 10승 `삼수' 도전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안타 3개와 4사구 3개로 5실점(4자책점) 했고 팀이 2-7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9승(8패)을 기록한 김병현은 세 번째 10승 도전도 무위로 돌아가 1999년 빅리그 데뷔 후 첫 두자릿수 승수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병현은 지난 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까지 거침 없는 3연승 행진으로 9승을 달성했지만 이후 세 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도 6.11(종전 6.06)로 올라갔다. 맞선발 상대인 올리버 페레스(26)는 8회까지 2안타 2실점으로 막아 15승(9패)을 챙겼다. 김병현은 이날 삼진 5개를 잡아내는 등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 실책에다 4사구, 홈런이 겹치면서 쉽게 실점했다. 1회 초 첫 타자 호세 레예스를 우전 2루타로 내보낸 뒤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에 놓였고 데이비드 라이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쉽게 1점을 내줬다.

2사 주자 2루에서 모이세스 알루의 내야 범타를 플로리다 유격수 헨리 라미레스가 1루에 송구 실수를 하는 바람에 1회에만 2점을 내줬다. 3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4회 카를로스 벨트란과 숀 그린을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데 이어 2사 주자 1, 2루에서 8번 라몬 카스트로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3안타 5실점으로 몰렸다.

김병현은 5회 말 자신의 타석 때 대타 레기 에버크롬비로 교체됐고 마운드는 6회 초 1-5로 뒤진 상황에서 로겐 켄싱에게 넘어갔다.

지구 최하위인 플로리다는 7, 8회 1점씩을 더 내준 뒤 8회 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2-7로 지며 시즌 66승89패가 됐고, 메츠는 시즌 86승68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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