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교세라'서 인수유력 … 성사땐 2위로 '껑충'
개발협력사간 공조확대 ㆍ 사업통합 논의 가능성도
구조조정 중인 산요전기가 주력사업인 휴대전화분야 매각을 놓고 교세라와 최종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언론이 일제히 보도하면서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휴대전화기시장에 재편 움직임이 일 전망이다.
◇산요, 교세라와 휴대전화 사업 매각 교섭=17일 일본 주요 언론들은 산요가 적자인 휴대전화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교세라와 샤프에 인수를 타진한 결과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교세라를 매각처로 정하고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산요-교세라간 매각교섭이 이루어지게 될 경우 일본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간 첫 사업통합이 된다. 두 회사 모두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매각설이 공식화될 경우 휴대전화기업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산요는 지난 14일 휴대전화 판매 자회사인 텔레콤산요의 모든 주식을 텔레파크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텔레콤산요는 일본 전국적으로 연간 약 60만대 가량의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384억엔 규모이다. 인수처인 텔레파크는 미쓰이물산의 자회사이다.
산요는 휴대전화사업 매각설에 대해 "휴대전화단말기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들면서 "매각방침을 굳힌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11개 업체가 난립하면서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일본 휴대전화기시장은 재편 압박을 받고 있다. 더욱이 산요전기는 니가타에 있는 반도체 자회사공장이 큰 지진피해를 받은 데다 반도체와 가전사업이 부진을 보이며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요의 휴대전화사업은 총매출액의 약 15%(약 3400억엔)을 점하는 주력사업이지만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지 못하면서 지난 3월 결산에서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4~6월기 결산에서도 국내 판매가 부진을 보이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해 영업적자로 몰아넣었다.
산요는 일본 국내에서는 KDDI au를 중심으로 휴대전화를 공급해 왔지만 1기종당 100억~200억엔이나 드는 신기종 개발비를 충당하지 못해 고전을 겪어왔다. 하지만 출하대수의 약 70%를 차지하는 북미시장에서는 스프린트넥스텔에 공급해 흑자를 유지하는 등 일본 국내 휴대전화업체로는 보기 드문 해외파에 속한다.
한편 교세라는 일본 국내에서는 KDDI에만 공급을 해왔다. 해외에서는 미국 퀄컴의 휴대전화사업을 인수해 2000년에 자회사 교세라와이어리스코퍼레이션(KWC)를 설립, 북미시장에 진출했다.
◇산요+교세라 성사땐 단순에 시장 2위=조사업체인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일본 휴대전화시장에서 산요의 시장점유율은 7.6%로 7위, 교세라는 4.1%로 10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단순합산하면 이번 사업인수로 교세라는 단숨에 2위로 부상하게 된다. 하지만 두 회사의 주요 고객이 KDDI로 같아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국내에서는 인원삭감을 포함한 대대적인 사업재편의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2006년 일본 휴대전화시장은 전년대비 0.4% 증가한 4712만대. 지난해 10월에 번호이동성제도가 시작됐지만 기대만큼의 수요를 견인하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모토로라 등 외국업체들마저 공세를 가속화면서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고기능화에 따른 개발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최첨단 휴대전화기를 개발하는데 한 대 당 100억엔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업체들로서는 이같은 거액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휴를 모색해 왔다.
◇업체간 합종연횡도 활발=2004년에 카시오계산기와 히타치제작소가 개발부문을 통합했다. 지난해에는 NEC와 파나소닉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가 휴대전화용 반도체와 기본소프트웨어(OS) 개발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또 후지쯔, NEC, 미쓰비시전기도 반도체와 OS 개발을 위해 제휴관계를 맺고 있지만 국내업체간 사업전체를 통합한 예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업체는 채산성이 좋지 않은 해외사업에서 철수하거나 개발 제휴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를 통해 흑자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본 휴대전화사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무성의 모바일비지니스연구회는 조만간 이통사업자에 판매보조금 지급 개편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단말기 가격은 인상되는 대신 저렴한 통화요금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휴대전화기의 교체수요 주기가 지금보다 길어지면서 자칫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시장이 축소되면 업체간 제휴효과는 적아지게 되고 다시 채산성은 악화된다. 이같은 흐름에서 본다면 개발부문에서 제휴를 맺고 있는 NEC와 파나소닉모바일, 후지쯔와 미쓰비시전기 등이 공동개발의 범위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더 나아가 사업통합 논의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
개발협력사간 공조확대 ㆍ 사업통합 논의 가능성도
구조조정 중인 산요전기가 주력사업인 휴대전화분야 매각을 놓고 교세라와 최종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언론이 일제히 보도하면서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휴대전화기시장에 재편 움직임이 일 전망이다.
◇산요, 교세라와 휴대전화 사업 매각 교섭=17일 일본 주요 언론들은 산요가 적자인 휴대전화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교세라와 샤프에 인수를 타진한 결과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교세라를 매각처로 정하고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산요-교세라간 매각교섭이 이루어지게 될 경우 일본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간 첫 사업통합이 된다. 두 회사 모두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매각설이 공식화될 경우 휴대전화기업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산요는 지난 14일 휴대전화 판매 자회사인 텔레콤산요의 모든 주식을 텔레파크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텔레콤산요는 일본 전국적으로 연간 약 60만대 가량의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384억엔 규모이다. 인수처인 텔레파크는 미쓰이물산의 자회사이다.
산요는 휴대전화사업 매각설에 대해 "휴대전화단말기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들면서 "매각방침을 굳힌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11개 업체가 난립하면서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일본 휴대전화기시장은 재편 압박을 받고 있다. 더욱이 산요전기는 니가타에 있는 반도체 자회사공장이 큰 지진피해를 받은 데다 반도체와 가전사업이 부진을 보이며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요의 휴대전화사업은 총매출액의 약 15%(약 3400억엔)을 점하는 주력사업이지만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지 못하면서 지난 3월 결산에서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4~6월기 결산에서도 국내 판매가 부진을 보이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해 영업적자로 몰아넣었다.
산요는 일본 국내에서는 KDDI au를 중심으로 휴대전화를 공급해 왔지만 1기종당 100억~200억엔이나 드는 신기종 개발비를 충당하지 못해 고전을 겪어왔다. 하지만 출하대수의 약 70%를 차지하는 북미시장에서는 스프린트넥스텔에 공급해 흑자를 유지하는 등 일본 국내 휴대전화업체로는 보기 드문 해외파에 속한다.
한편 교세라는 일본 국내에서는 KDDI에만 공급을 해왔다. 해외에서는 미국 퀄컴의 휴대전화사업을 인수해 2000년에 자회사 교세라와이어리스코퍼레이션(KWC)를 설립, 북미시장에 진출했다.
◇산요+교세라 성사땐 단순에 시장 2위=조사업체인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일본 휴대전화시장에서 산요의 시장점유율은 7.6%로 7위, 교세라는 4.1%로 10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단순합산하면 이번 사업인수로 교세라는 단숨에 2위로 부상하게 된다. 하지만 두 회사의 주요 고객이 KDDI로 같아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국내에서는 인원삭감을 포함한 대대적인 사업재편의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2006년 일본 휴대전화시장은 전년대비 0.4% 증가한 4712만대. 지난해 10월에 번호이동성제도가 시작됐지만 기대만큼의 수요를 견인하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모토로라 등 외국업체들마저 공세를 가속화면서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고기능화에 따른 개발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최첨단 휴대전화기를 개발하는데 한 대 당 100억엔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업체들로서는 이같은 거액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휴를 모색해 왔다.
◇업체간 합종연횡도 활발=2004년에 카시오계산기와 히타치제작소가 개발부문을 통합했다. 지난해에는 NEC와 파나소닉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가 휴대전화용 반도체와 기본소프트웨어(OS) 개발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또 후지쯔, NEC, 미쓰비시전기도 반도체와 OS 개발을 위해 제휴관계를 맺고 있지만 국내업체간 사업전체를 통합한 예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업체는 채산성이 좋지 않은 해외사업에서 철수하거나 개발 제휴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를 통해 흑자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본 휴대전화사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무성의 모바일비지니스연구회는 조만간 이통사업자에 판매보조금 지급 개편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단말기 가격은 인상되는 대신 저렴한 통화요금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휴대전화기의 교체수요 주기가 지금보다 길어지면서 자칫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시장이 축소되면 업체간 제휴효과는 적아지게 되고 다시 채산성은 악화된다. 이같은 흐름에서 본다면 개발부문에서 제휴를 맺고 있는 NEC와 파나소닉모바일, 후지쯔와 미쓰비시전기 등이 공동개발의 범위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더 나아가 사업통합 논의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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