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반 융합화전략 심포지엄

국내 업체 대부분 영세… 단순 저가품 치중
고가 장비는 수입 의존…무역적자 지속증가
IT 기술ㆍ우수 인력 결합 기술 개발 나서야



기술융합이 전 세계 기술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IT융합을 통한 R&D 역량 강화와 타깃 시장에 맞는 틈새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개최한 `IT 기반 융합화 선도전략 심포지엄'에서 부산대 김창석 교수는 "영세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부흥을 위한 방안으로 IT와의 융합을 통한 신기술 개발 및 틈새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국내 의료기기 총생산액은 2004년을 기준으로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국내총생산(GDP)의 0.2%, 세계시장의 1%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기 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4.2% 증가하며 산업과 시장 규모가 갈수록 성장하고 있으나 국내 의료기기 업체는 대부분 영세해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주요 생산품은 안경렌즈, 치과재료, 주사기 등 단순 저가제품인 반면 고가의 의료장비인 CT, MRI,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인공 고관절 등은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무역적자는 지난 2004년 8181억원으로 적자폭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IT에 기반한 첨단 IT 의료기기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원격의료(e-health)를 위한 의료기기 디지털화 및 모바일화가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IT, BT, NT 등 다양한 첨단기술의 융합화를 통한 각종 의료기기 관련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김 교수는 "IT분야의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우수한 의료인력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기기 산업에 융합화를 통한 기술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인 전략과 관련 "선진국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전략적 핵심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IT, BT 기술의 응용제품화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첨단 신기술 창업기술의 연구개발 촉진과 투자하고 싶은 산업환경 조성 및 산업의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라이프사이클이 짧고 초기단계에 해외시장 개척이 매우 어려운 의료기기 산업 특성상 초기에는 선진국보다 미들 테크(Middle Tech)를 바탕으로 BRICs지역을 대상으로 한 수출전략 마련과 선진국 시장 확대를 위해 하이텍 제품개발 및 품질,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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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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