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UAE에 건립 추진


산업자원부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병원'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9일 "국산 고등훈련기인 T-50의 UAE 수출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UAE측으로부터 아부다비에 한국 병원을 건립하자는 제안이 있었다"며 "병원 관계자들과 이를 심층적으로 논의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식서비스 산업의 육성과 의료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유용한 프로젝트라는 게 산자부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또한 "단순히 병원을 짓는 게 아니라 한국의 의료진이 현지에서 왕족이나 부유층을 대상으로 직접 의료 기술을 구현하는 방식"이라며 "예를 들어, 불임클리닉이나 척추전문병원 등 특화된 영역에서의 진출이 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병원에서 필요한 의료장비를 국내 기업이 조달토록 한다면 의료기술과 함께 의료장비를 수출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자부에 따르면, UAE 수도 아부다비는 두바이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못보고 있으나 UAE 원유생산의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8750억달러 규모의 국부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중동의 숨은 강자다.

아부다비는 특히 두바이의 발전을 뛰어넘기 위해 건설ㆍ관광ㆍ오일가스ㆍ산업 등 분야에서 향후 5년간 2500억달러가 넘는 투자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종기자 hi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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