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재진출을 추진해 왔던 프로축구 울산현대의 이천수(26)가 올 시즌 K-리그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의 이적 마감 시한이 이달 말까지인 가운데 이천수는 최근 네덜란드 1부리그 페예노르트에서 영입 제의가 왔지만 거절했다.

이천수의 에이전트인 IFA의 김민재 대표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28일 오전 페예노르트 구단으로부터 이천수 임대 영입 제안서를 받았다. 하지만 선수,구단과 상의해 올 시즌은 울산에 남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K-리그 우승을 목표로 한 소속팀 울산이 현재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양동현, 염기훈 등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겨 이천수로서는 팀을 떠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일단 올해는 팀에 남아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탠 뒤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임대 후 이적을 원했다. 임대 기간은 9월부터 2008년 6월까지 10개월이며, 임대료는 애초 37만5천 달러(약 3억5천만 원)에서 29일 2차 제안 때 50만 달러(약 4억7천만 원)로 조정했다. 완전 이적시 이적료는 200만 달러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2002년 8월 부산 소속이던 송종국(수원)이 입단해 2005년 1월 K-리그로 복귀할 때까지 27개월 여를 뛰었던 팀이다.

2003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한 뒤 이렇다할 활약 없이 2005년 울산에 복귀했던 이천수는 올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위건 애슬래틱을 비롯해 이번 여름에는 풀럼 등 2~3개 구단으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으며 유럽 재진출을 타진했다. 하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일단 K-리그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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