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젊은 노동력 부족현상으로 노동자 임금이 상승하면서 중국산 제품의 수출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내에서는 노동력 부족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 적도 있었지만 중국의 1자녀 정책의 여파로 젊은 노동력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고용주들이 젊은 노동력 채용을 선호하면서 곳곳에서 노동력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내 20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 층이 취직보다는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이 연령대의 가용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적어도 2020년까지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리라는 것이 국제노동기구(ILO)의 분석이다.

여기에 고용주들이 35세 이상 노동자들의 고용을 기피하고 있어 젊은 노동자들의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

노동전문가들은 중국의 엄청난 인구를 감안할 때 노동자 공급부족현상은 없을 것이란 견해도 있었지만 이미 지난 2003년 남동부 주강(珠江) 삼각주 지역에서 산발적인 노동력 부족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이제는 해안지역을 따라 건설된 공장지대에서도 노동력 부족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항저우에 있는 가죽재킷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3-4년 전만 해도 800에서 1천100위안(105달러에서 145달러) 정도면 괜찮은 월급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최저월급이 1천500위안(198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용주들이 임금인상분을 제품가에 반영하면서 중국의 수출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미 노동부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 가격은 지난 수년 간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이후 1.2%나 상승했다.

지난 7월에는 이전 달 대비 0.4%가 올라 월간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생산자들이 늘어난 임금부담은 물론 위안화 가치 상승에 따른 부담을 비용절감 등의 노력을 통해 극복하기 보다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기시작했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 내 임금인상이 미국을 비롯한 수입국가들의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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