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장규모 20억달러로 2배 증가…경쟁업체 거센 추격
월마트, 복제방지 기능 없앤 음악파일 판매
리얼네트웍스-MTV 제휴, 통합서비스 제공
디지털 음악시장의 최강자인 애플에 대한 경쟁업체들의 추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세계적인 음악방송인 MTV가 음악 다운로드 업계의 베테랑 리얼네트웍스와 손잡은 데 이어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복제방지 기능을 없앤 음악파일에 대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CD 판매의 감소로 전 세계 음악시장이 뒷걸음질치고 있는 와중에서도 디지털 음악판매는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에 따르면 지난해 음악파일 다운로드 건수는 7억9500만건으로 2005년의 4억2000만건보다 89% 증가했으며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배인 20억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기존 다운로드 업계는 제휴를 통해 애플에 대한 반격에 나서는 한편, 전통적인 소매업계도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다운로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형 소매업체들, 복제 가능한 MP3 파일로 활로 뚫는다=아마존과 월마트 등 소매업계의 공룡들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능이 없는 음악파일을 발판으로 삼아 애플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DRM 삭제를 통해 쉽게 복제가 가능해지고 특정 MP3 플레이어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다면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들과 좀 더 용이하게 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월마트가 월마트닷컴 사이트를 통해 DRM이 포함되지 않은 음악파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판매가격은 곡당 94센트, 앨범 전체는 9.22달러다. DRM 폐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세계 1위의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과 3위 EMI의 음악파일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회사의 음악파일은 아무런 복제방지ㆍ재생방지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무제한 복제가 가능하며 어떠한 MP3 플레이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월마트의 케빈 스윈트 디지털미디어 담당이사는 "DRM 없는 MP3 파일을 통해 소비자들은 훨씬 쉽고도 간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음반사들의 DRM 포함 음악파일은 종전대로 88센트에 판매된다.
월마트의 판매가격은 애플 아이튠스에 비해 30센트 이상 저렴한 것이다. 아이튠스에서는 지난 5월부터 EMI의 음악파일을 DRM 없는 형태로 곡당 1.2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유니버설의 DRM 없는 파일은 아이튠스에서 구입 불가능하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사이트인 아마존도 연내에 DRM 없는 음악파일을 서비스한다는 계획 하에 EMI, 유니버설 등과 협의 중이다.
◇음악업계의 거인들인 MTV와 리얼네트웍스, 애플에 선전포고=디지털 음악시장의 터주대감이면서도 애플에 왕좌를 내주었던 리얼네트웍스는 세계적인 음악방송인 MTV와 손잡고 선두탈환에 나섰다.▶본지 8월22일자 14면 참조
두 회사는 각자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자회사 `랩소디 아메리카'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21일(현지시각)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리얼네트웍스의 `랩소디' 다운로드 서비스와 MTV의 `어지' 서비스는 통합되고, 관련 인력과 자산들도 새 회사로 이전된다. 리얼네트웍스는 합작회사 지분 51%, MTV는 49%를 가진다. 어지의 가입자 수는 300만명, 랩소디 가입자 수는 255만명이다. 랩소디 아메리카의 대표는 그동안 어지를 담당해 온 마이클 블룸 이사가 선임됐다. 새 서비스의 이용요금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2위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랩소디 아메리카의 음악파일을 휴대폰으로 독점 다운로드 서비스할 방침이다. 또 어지의 기존 파트너였지만 `준(Zune)' MP3 플레이어 출시 이후 독자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는 제휴 해소 등 향후 방안이 논의 중이다. 리얼네트웍스의 롭 글레이저 회장 겸 CEO는 "이번 발표는 디지털음악 시장의 지형변화를 대표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정협기자 sohnbros@
월마트, 복제방지 기능 없앤 음악파일 판매
리얼네트웍스-MTV 제휴, 통합서비스 제공
디지털 음악시장의 최강자인 애플에 대한 경쟁업체들의 추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세계적인 음악방송인 MTV가 음악 다운로드 업계의 베테랑 리얼네트웍스와 손잡은 데 이어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복제방지 기능을 없앤 음악파일에 대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기존 다운로드 업계는 제휴를 통해 애플에 대한 반격에 나서는 한편, 전통적인 소매업계도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다운로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형 소매업체들, 복제 가능한 MP3 파일로 활로 뚫는다=아마존과 월마트 등 소매업계의 공룡들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능이 없는 음악파일을 발판으로 삼아 애플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DRM 삭제를 통해 쉽게 복제가 가능해지고 특정 MP3 플레이어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다면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들과 좀 더 용이하게 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월마트가 월마트닷컴 사이트를 통해 DRM이 포함되지 않은 음악파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판매가격은 곡당 94센트, 앨범 전체는 9.22달러다. DRM 폐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세계 1위의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과 3위 EMI의 음악파일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회사의 음악파일은 아무런 복제방지ㆍ재생방지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무제한 복제가 가능하며 어떠한 MP3 플레이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월마트의 케빈 스윈트 디지털미디어 담당이사는 "DRM 없는 MP3 파일을 통해 소비자들은 훨씬 쉽고도 간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음반사들의 DRM 포함 음악파일은 종전대로 88센트에 판매된다.
월마트의 판매가격은 애플 아이튠스에 비해 30센트 이상 저렴한 것이다. 아이튠스에서는 지난 5월부터 EMI의 음악파일을 DRM 없는 형태로 곡당 1.2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유니버설의 DRM 없는 파일은 아이튠스에서 구입 불가능하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사이트인 아마존도 연내에 DRM 없는 음악파일을 서비스한다는 계획 하에 EMI, 유니버설 등과 협의 중이다.
◇음악업계의 거인들인 MTV와 리얼네트웍스, 애플에 선전포고=디지털 음악시장의 터주대감이면서도 애플에 왕좌를 내주었던 리얼네트웍스는 세계적인 음악방송인 MTV와 손잡고 선두탈환에 나섰다.▶본지 8월22일자 14면 참조
두 회사는 각자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자회사 `랩소디 아메리카'를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21일(현지시각)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리얼네트웍스의 `랩소디' 다운로드 서비스와 MTV의 `어지' 서비스는 통합되고, 관련 인력과 자산들도 새 회사로 이전된다. 리얼네트웍스는 합작회사 지분 51%, MTV는 49%를 가진다. 어지의 가입자 수는 300만명, 랩소디 가입자 수는 255만명이다. 랩소디 아메리카의 대표는 그동안 어지를 담당해 온 마이클 블룸 이사가 선임됐다. 새 서비스의 이용요금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2위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랩소디 아메리카의 음악파일을 휴대폰으로 독점 다운로드 서비스할 방침이다. 또 어지의 기존 파트너였지만 `준(Zune)' MP3 플레이어 출시 이후 독자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는 제휴 해소 등 향후 방안이 논의 중이다. 리얼네트웍스의 롭 글레이저 회장 겸 CEO는 "이번 발표는 디지털음악 시장의 지형변화를 대표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정협기자 sohnb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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