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이 한 거짓말 30년간 양심 발목잡아"
최근 문화예술계 유명 인사들의 학력 위조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연극인 윤석화(51.월간 객석 발행인)씨가 자신의 학력 위조 사실을 스스로 털어놨다.
윤씨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www.yoonsukhwa.com)에 올린 `고백입니다'라는 글에서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다"면서 "어릴 적, CM송을 부르던 시절에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세월 동안 양심의 발목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1974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지만 연극의 매력에 빠져 입학 1년 만에 자퇴를 했다고 말해왔다.
윤씨는 "외국에서 1년을 살면서 국내소식에 둔감했었는데 며칠 전 서울에 와서 동숭아트센터 김옥랑 대표의 학력 위조로 문화계가 고심하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부끄러워 애써 숨기려 했던 제 양심이 곤두박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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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백의 때를 생각했지만 용기가 없어 주저하는 사이에 이 `때'에 이르게 됐음을 용서해 달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 넘게 연극을 향해 걸었던 길과 착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으로서의 꿈은 의심하지 말아주기를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네티즌의 비판글이 이어지자 그는 홈페이지에 두번째 글을 올려 "고해성사 하기에는 부끄럽고 염치가 없지만 이 글이라도 올리지 않으면 심장이 멈춰버릴 것 같다"면서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씨의 홈페이지는 이후 접속이 차단됐으며, 윤씨 역시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
연극계에 따르면 윤씨의 거짓 학력 문제는 10여년 전 이화여대 동문회에서 먼저 제기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2005년 5월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배우들이 `윤석화 네가 연극에 대해 뭘 알아'하면 저는 속으로 `너네들 공부못했으니까 드라마센터 갔지. 나는 그래도 이대출신이야' 했지만 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면서 이화여대 학력을 강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윤씨가 홈페이지 프로필에 `뉴욕대 수료'라고 표기한 뒤 아래에 영문으로 New York University가 아닌 `The City College of New York'(뉴욕시립대)로 해놓은 것에 대해서도 학력을 과장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윤씨는 1975년 극단 민중극장의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1983년 공연한 `신의 아그네스'로 스타덤에 오르고 커피CF에 출연해 "저도 알고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대사를 유행시키기도 하는 등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꼽혀왔다. 그는 30여년 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딸에게 보내는 편지', `아가씨와 건달들', `덕혜옹주', `명성황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1999년부터 공연전문잡지인 월각 `객석'을 인수해 발행인을 맡고있다.
그는 최근 1년 간 외국에 머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왔으며 내년 2월 성남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 연출을 맡을 계획이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근 문화예술계 유명 인사들의 학력 위조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연극인 윤석화(51.월간 객석 발행인)씨가 자신의 학력 위조 사실을 스스로 털어놨다.
윤씨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www.yoonsukhwa.com)에 올린 `고백입니다'라는 글에서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다"면서 "어릴 적, CM송을 부르던 시절에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세월 동안 양심의 발목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1974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지만 연극의 매력에 빠져 입학 1년 만에 자퇴를 했다고 말해왔다.
윤씨는 "외국에서 1년을 살면서 국내소식에 둔감했었는데 며칠 전 서울에 와서 동숭아트센터 김옥랑 대표의 학력 위조로 문화계가 고심하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부끄러워 애써 숨기려 했던 제 양심이 곤두박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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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백의 때를 생각했지만 용기가 없어 주저하는 사이에 이 `때'에 이르게 됐음을 용서해 달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년 넘게 연극을 향해 걸었던 길과 착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으로서의 꿈은 의심하지 말아주기를 기도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씨의 홈페이지는 이후 접속이 차단됐으며, 윤씨 역시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
연극계에 따르면 윤씨의 거짓 학력 문제는 10여년 전 이화여대 동문회에서 먼저 제기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2005년 5월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배우들이 `윤석화 네가 연극에 대해 뭘 알아'하면 저는 속으로 `너네들 공부못했으니까 드라마센터 갔지. 나는 그래도 이대출신이야' 했지만 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면서 이화여대 학력을 강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윤씨가 홈페이지 프로필에 `뉴욕대 수료'라고 표기한 뒤 아래에 영문으로 New York University가 아닌 `The City College of New York'(뉴욕시립대)로 해놓은 것에 대해서도 학력을 과장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윤씨는 1975년 극단 민중극장의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1983년 공연한 `신의 아그네스'로 스타덤에 오르고 커피CF에 출연해 "저도 알고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대사를 유행시키기도 하는 등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꼽혀왔다. 그는 30여년 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딸에게 보내는 편지', `아가씨와 건달들', `덕혜옹주', `명성황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1999년부터 공연전문잡지인 월각 `객석'을 인수해 발행인을 맡고있다.
그는 최근 1년 간 외국에 머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왔으며 내년 2월 성남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 연출을 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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