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내달초 신제품 출시 줄이어
삼성ㆍLGㆍ위니아만도 등 선두경쟁 치열



8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에어컨 시즌이 마무리됨에 따라 가전업체들의 시장 경쟁이 김치냉장고로 넘어가고 있다. 업체들은 우선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가전업체 중 삼성전자가 가장 빠르게 13일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LG전자ㆍ위니아만도ㆍ대우일렉 등이 연이어 이달 말이나 9월 초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김치냉장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김치냉장고 시장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어 가전업체들은 올해 수량보다는 판매 단가를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ㆍLG전자ㆍ위니아만도 간 시장 선두 경쟁도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김치냉장고 시장은 지난해 105만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올해도 교체수요를 중심으로 이와 비슷한 105만~11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여닫이 방식 상단 도어에 국내 최초로 김치 홈바를 장착한 2008년형 하우젠 '아삭' 김치냉장고를 출시,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번 신제품은 저장공간의 온도변화를 최소화해 위ㆍ아래 저장공간 모두 김치를 보관할 수 있도록 스탠드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측은 "기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공간 효율성이 좋고 허리를 굽히지 않고 김치를 꺼낼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상단 여닫이 도어를 열 때마다 온도에 영향을 줘 김치가 푸석해지고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신제품은 냉장고에만 적용됐던 홈바가 채용돼 홈바를 열어 자주 먹는 김치만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해 단점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에는 간접 냉각방식이 적용됐으나 이번 신제품은 하단 저장고에 직접 냉각방식을 채용해 김칫독을 땅에 묻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디자인의 경우, 황진이 의상을 연출했던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에게 자문을 구해 수채화 느낌의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강화 유리를 전면에 채택했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310L 용량으로 175만~230만원 9개 모델이 출시됐으며 뚜껑식 김치냉장고 16개 모델도 함께 출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GfK 조사 결과, 대수 기준으로 36%의 점유율을 기록해 김치냉장고 시장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올해도 이같은 선두 위치를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8월 말 경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며, 위니아만도도 빠르면 8월 말 딜러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 발표회를 계획하고 있다.

대우일렉은 9월 초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하고 제품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윤정기자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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