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금융기관 거래ㆍ다양한 결제수단 가능
업계는 T커머스 서비스로 새 수익원 확보
인터넷뱅킹 등 PC기반 전자상거래와 맞짱



IPTV 신 사업에 따른 지급결제 시장 형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빙송과 통신 영역의 중첩에서 비롯된 소관 부처의 기 싸움 때문에 서비스 지연이 늦어지고 있지만 TV와 인터넷의 결합을 통한 쌍방향 서비스 내용에는 전자상거래를 촉진할 내용이 있어 이에 따른 필수 솔루션 전자결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자결제 전문기업 페이게이트와 같은 곳은 발빠르게 IPTV 솔루션 기업인 굿티비에 통합전자지불 서비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하고 IPTV 전자결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010년 TV포털을 포함한 국내 IPTV 가입자가 370만~610만 명 수준, 매출규모는 9000억원 규모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IPTV 셋톱박스에서 바로 결제시스템이 연동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앞으로 IPTV 셋톱박스에서 전자결제가 가능한 PG 업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금융기관들도 IPTV 서비스에 따른 수익모델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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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통합전자지불 서비스는 콘텐츠 이용에 따른 과금과 쇼핑에 필요한 결제, 국세청이나 지자체와의 연동을 통한 각종 공과금, 세금 납부, 등록금 결제 및 관리비나 반회비 청구 및 수금, 국내외 이주 및 유학 관련 자금 송금까지 '가정 전용 창구'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IPTV를 통해 결제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PG 이용해야 효율적

IPTV 전자결제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IPTV를 통한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전제돼야 한다. TV의 데이터방송을 위해서는 방송사업자의 특정 방송 채널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업자인 데이터방송채널 사용 사업자(DP)가 필요하다. TV뱅킹이나 TV 주식거래와 같은 금융서비스는 용역제공형 데이터 방송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DP는 방송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아카넷TV를 비롯해 LG데이콤, 알티캐스트 등 11개 업체가 TV뱅킹, TV주식거래, 공연 예약 예매, 음식 주문배달 서비스에서 용역제공형 DP로 승인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PTV를 통한 전자상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전자결제에는 PG(전자지불결제대행) 기업 외 금융기관이 참여, 새로운 시장에서 부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방송 유형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TV뱅킹과 같은 금융서비스에서는 자신이 용역제공형 사업자가 돼 방송사업자의 방송채널을 이용해 시청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데이터방송 사업자에게 판매대금 등의 결제를 위한 결제수단을 제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금융기관이 일일이 DP와 제휴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전자지불결제 대행(PG)사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다.

금융결제원 백미연 전문연구역은 IPTV를 이용한 지급결제서비스 제공 전망 보고서를 통해 "시청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가입한 방송사업자의 TV를 통해 모든 금융기관을 거래할 수 있고 다양한 결제수단을 이용하기를 바랄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금융기관이 은행공동망 운영자나 PG 사업자와 제휴하는 것"이라며 DP와의 개별제휴가 아닌 공동 제휴 방식의 유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금융기관의 공동제휴 참가는 모바일 뱅킹에서 은행 공동의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용 활성화와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 은행 공동망을 경유하는 인터넷 뱅킹이나 금융기관과 제휴한 PG 사업자의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활성화돼 금융기관의 수수료 수입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고려해 볼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및 PG 사업자에게 T커머스 결제서비스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T커머스는 별도의 TV홈쇼핑 채널이나 TV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맘에 드는 상품을 선택해 바로 쇼핑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TV 기반의 전자상거래이다.

따라서 방송시간을 놓치면 쇼핑을 할 수 없다거나 전화 주문이 밀려 계속 대기중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인터넷 쇼핑몰처럼 내 주문 바구니와 같은 소비자 지향형 화면 구성이 가능하고 CRM과 연동해 소비자 정보를 DB화하고 맞춤형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IPTV를 통해 공공행정과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강남구청의 경우 이미 케이블TV를 통해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은행공동 PG 사업자와 제휴해 시청자가 거래은행에 관계없이 전 은행의 실시간 계좌이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용카드, 휴대폰 등을 이용한 결제도 가능하다.

◇PC 기반 전자상거래와 경합

향후 IPTV 등장시 금융서비스나 지급결제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는 인터넷 뱅킹이나 인터넷 쇼핑몰 활성화가 지적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T커머스의 초기 모델인 TV홈쇼핑이 확산되기는 했지만 2003년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인터넷 쇼핑몰의 활성화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T커머스 이용이 증가하면 그에 따라 결제서비스 이용도 당연히 많아지는데 IPTV 지급결제 활성화는 결국 T커머스와 경합하는 인터넷 쇼핑몰과 같은 PC기반 전자상거래 활성화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케이블TV도 빠르게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어 IPTV 서비스 제공 지역이 향후 전국이 아닌 지역에 기반하게 될 경우 케이블TV와의 주도권 다툼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결국 결제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T커머스는 소용이 없기 때문에 결제서비스는 T커머스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TV를 통해 각종 공연이나 영화 예매가 가능하고 홈쇼핑은 물론 음악이나 휴대폰 벨소리까지도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결제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김무종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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