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두번째 희생 심성민씨 확인… "납치단체 좌시않겠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피살된 두 번째 희생자는 네트워크 장비업체 코어세스에 근무했던 심성민(29)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심성민씨가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 심성민씨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 2월까지 초고속인터넷업체인 코어세스에서 네트워크 관련 업무에 종사했었다.

조 대변인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피랍사태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이 확인한 뒤 "정부는 무사귀환을 기다려 왔던 가족분들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가 아프간 정부와 협의하면서 납치된 우리 국민의 석방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납치단체가 무자비한 살해를 자행한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도 이날 오후 2시30분 브리핑을 통해 "또 다시 우리 국민의 인명을 해치는 행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우리 국민들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한편, 탈레반 무장세력은 8월1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각)으로 협상시한을 재설정했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이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로이터통신에 "아프간 정부와 한국 정부가 내일(8월1일) 정오(한국시각 오후 4시30분)까지 탈레반 죄수 석방 요구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다른 인질들을 살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희 기자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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