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급률 100% 넘어서 "2∼3대 보유도"
MTSㆍ빔펠콤ㆍ메가폰등 3개 이통사 85% 점유
스트림이어 달스뱌지도 극동지역서 IPTV사업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 손꼽히는 하바로프스크(Khabarovsk).
26일 기자가 하바로프스크 도심에 위치한 MTS 이동통신 대리점을 찾았을 때 매장에는 고객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대고 있었다.
MTS 매장 책임자인 오찌프 니콜라이씨는 "하바로프스크 시내에 8개 매장이 있는데, 대부분 매장이 꽉 찰 정도로 풀 가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바로프스크 인구 대부분이 휴대폰을 갖고 있고, 두세 대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층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가입비 170루블(약 7000원)을 내면 사용이 가능하고, 특히 SIM카드를 갈아 끼우면 자유롭게 통신사를 바꿀 수 있어 성인층 뿐만 아니라 유소년층에도 휴대폰 보급이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하바로프스크 인구는 70만명 수준. 그러나 하바로프스크 시내 휴대폰 사용자는 총 100만에 육박한다. 이미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며 포화상태에 도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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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씨는 "하바로프스크 시내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도 5% 이상의 성장률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MTS를 비롯해 메가폰(Megafon), 빌라인 등이 서로 다양한 형태의 저가 상품들을 내놓고 있고 부가서비스 지원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이동전화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을 무기로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가 최근 이동통신, IPTV 등 IT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정부차원에서 IT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가 속속 전개되고 있고,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동통신 가입률이 100%를 넘어서도 성장하는 등 IT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인 모스크바에서 처음 상용화되기 시작한 IPTV 서비스가 극동지역 등으로 확산되며 최신 IT 서비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E―러시아' 프로젝트〓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에 걸쳐 초고속인프라를 지원하는 'E―러시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9년동안 총 26억달러를 투자해 기존의 낙후된 IT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연간 2000개 이상의 공공기관 및 학교 등에 정보접근센터를 구축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중이다. 과거 국내에서 인터넷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시행했던 국민PC 보급제와 같은 형태의 '가정 PC 보급사업'도 시행중이다. 러시아내 PC 사용자수는 전체 인구의 33%인 2300만명에 달한다. 저가의 가정용 PC 보급이 확산되면서 PC 뿐만 아니라 인터넷 관련산업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러시아는 모스크바를 비롯한 5개 중심도시를 IT파크로 지정하고, 신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정책을 추진중이다.
특히 극동지역의 경제성장축인 블라디보스톡은 2012년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총 1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간접 투자를 전개할 전망이어서, 이동통신ㆍ초고속인터넷 망 등의 통신 인프라 투자도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이통시장은 러시아 경제의 원동력〓이동통신 부문은 러시아 IT 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말 기준으로 러시아 이동통신 가입자는 1억5200만명 수준. 러시아 전체 인구가 1억40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동통신 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어선 것이다.
러시아 IT 시장에서 이동통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로 IT 분야중에 가장 유망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유선전화 시장 여건을 고려했을 때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 이동통신시장에서는 전국 사업자인 MTS를 비롯해 빔펠콤(Vimpelcom), 메가폰(Megafon) 등 3대 업체가 전체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이들 메이저 이동통신사들은 과거 특정 지역을 단위로 하는 지역사업자였지만, 유망 도시의 이동통신 사업자를 추가로 인수합병(M&A)하면서 러시아 전국에 걸쳐 가입자를 확보하는 전국 사업자로 발전해 왔다.
이들 3개 사업자는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추고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 지역사업자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권역에서 최대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IPTV 바람 거세다〓이동통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선 기반의 전화, 인터넷서비스는 취약한 상황이다.
기존 시내외 전화를 지원하는 PSTN(공중통신망) 보급률이 40% 수준이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은 10% 수준에도 못미치는 게 현실이다. 초고속인터넷을 기반 인프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는 더 열악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IPTV 서비스는 침체된 유선통신시장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IPTV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은 러이사내 유력 통신사업자인 스트림(Stream). 스트림은 러시아 최대 미디어 계열인 시스테마 계열로 지난 2005년부터 수도인 모스크바를 근거지로 IPTV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2007년 4월 현재 8만3000여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해 러시아 IPTV 시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스트림에 이어 유무선 통신사업자인 달스뱌지(Dalsvyaz)도 하바로프스크를 비롯한 극동지역에서 IPTV 서비스인 'TV i'를 상용화하고, 향후 콤소몰크ㆍ아무레ㆍ비로비쟌 등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IPTV 가입자는 5000명 수준인데 초고속인터넷 보급과 양질의 콘텐츠투자가 확대되면서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스뱌지는 극동아시아 통신시장에서 주로 장거리 전화 및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러시아 IPTV 사업자들은 기존 전화망을 통해 ADSL 기반의 초고속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지원하는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2∼3Mbps 수준인데, 동시 재전송 채널을 비롯해 IPTV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큰 장애가 없다는 게 현지 반응이다.
최대 50∼10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보급돼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IPTV 도입논의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는 국내와는 크게 대비된다.
이들 러시아 업체들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 통신사업자 KT의 투자회사인 NTC(러시아명 HTK)도 극동지역에서 IPTV 사업진출을 선언했다. NTC는 오는 8월 블라디보스톡에서 IPTV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 극동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IPTV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히바로프스크(러시아)=최경섭기자 kschoi@
MTSㆍ빔펠콤ㆍ메가폰등 3개 이통사 85% 점유
스트림이어 달스뱌지도 극동지역서 IPTV사업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 손꼽히는 하바로프스크(Khabarovsk).
26일 기자가 하바로프스크 도심에 위치한 MTS 이동통신 대리점을 찾았을 때 매장에는 고객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대고 있었다.
MTS 매장 책임자인 오찌프 니콜라이씨는 "하바로프스크 시내에 8개 매장이 있는데, 대부분 매장이 꽉 찰 정도로 풀 가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바로프스크 인구 대부분이 휴대폰을 갖고 있고, 두세 대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층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가입비 170루블(약 7000원)을 내면 사용이 가능하고, 특히 SIM카드를 갈아 끼우면 자유롭게 통신사를 바꿀 수 있어 성인층 뿐만 아니라 유소년층에도 휴대폰 보급이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하바로프스크 인구는 70만명 수준. 그러나 하바로프스크 시내 휴대폰 사용자는 총 100만에 육박한다. 이미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며 포화상태에 도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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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씨는 "하바로프스크 시내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도 5% 이상의 성장률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MTS를 비롯해 메가폰(Megafon), 빌라인 등이 서로 다양한 형태의 저가 상품들을 내놓고 있고 부가서비스 지원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이동전화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 가스 등 천연자원을 무기로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가 최근 이동통신, IPTV 등 IT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정부차원에서 IT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가 속속 전개되고 있고,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동통신 가입률이 100%를 넘어서도 성장하는 등 IT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인 모스크바에서 처음 상용화되기 시작한 IPTV 서비스가 극동지역 등으로 확산되며 최신 IT 서비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E―러시아' 프로젝트〓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에 걸쳐 초고속인프라를 지원하는 'E―러시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9년동안 총 26억달러를 투자해 기존의 낙후된 IT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연간 2000개 이상의 공공기관 및 학교 등에 정보접근센터를 구축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중이다. 과거 국내에서 인터넷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시행했던 국민PC 보급제와 같은 형태의 '가정 PC 보급사업'도 시행중이다. 러시아내 PC 사용자수는 전체 인구의 33%인 2300만명에 달한다. 저가의 가정용 PC 보급이 확산되면서 PC 뿐만 아니라 인터넷 관련산업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러시아는 모스크바를 비롯한 5개 중심도시를 IT파크로 지정하고, 신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정책을 추진중이다.
특히 극동지역의 경제성장축인 블라디보스톡은 2012년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총 1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간접 투자를 전개할 전망이어서, 이동통신ㆍ초고속인터넷 망 등의 통신 인프라 투자도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이통시장은 러시아 경제의 원동력〓이동통신 부문은 러시아 IT 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말 기준으로 러시아 이동통신 가입자는 1억5200만명 수준. 러시아 전체 인구가 1억40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동통신 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어선 것이다.
러시아 IT 시장에서 이동통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로 IT 분야중에 가장 유망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유선전화 시장 여건을 고려했을 때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 이동통신시장에서는 전국 사업자인 MTS를 비롯해 빔펠콤(Vimpelcom), 메가폰(Megafon) 등 3대 업체가 전체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이들 메이저 이동통신사들은 과거 특정 지역을 단위로 하는 지역사업자였지만, 유망 도시의 이동통신 사업자를 추가로 인수합병(M&A)하면서 러시아 전국에 걸쳐 가입자를 확보하는 전국 사업자로 발전해 왔다.
이들 3개 사업자는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추고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 지역사업자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권역에서 최대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IPTV 바람 거세다〓이동통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선 기반의 전화, 인터넷서비스는 취약한 상황이다.
기존 시내외 전화를 지원하는 PSTN(공중통신망) 보급률이 40% 수준이고,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은 10% 수준에도 못미치는 게 현실이다. 초고속인터넷을 기반 인프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는 더 열악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IPTV 서비스는 침체된 유선통신시장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IPTV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은 러이사내 유력 통신사업자인 스트림(Stream). 스트림은 러시아 최대 미디어 계열인 시스테마 계열로 지난 2005년부터 수도인 모스크바를 근거지로 IPTV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2007년 4월 현재 8만3000여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해 러시아 IPTV 시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스트림에 이어 유무선 통신사업자인 달스뱌지(Dalsvyaz)도 하바로프스크를 비롯한 극동지역에서 IPTV 서비스인 'TV i'를 상용화하고, 향후 콤소몰크ㆍ아무레ㆍ비로비쟌 등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IPTV 가입자는 5000명 수준인데 초고속인터넷 보급과 양질의 콘텐츠투자가 확대되면서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스뱌지는 극동아시아 통신시장에서 주로 장거리 전화 및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러시아 IPTV 사업자들은 기존 전화망을 통해 ADSL 기반의 초고속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지원하는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2∼3Mbps 수준인데, 동시 재전송 채널을 비롯해 IPTV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큰 장애가 없다는 게 현지 반응이다.
최대 50∼10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보급돼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IPTV 도입논의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는 국내와는 크게 대비된다.
이들 러시아 업체들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 통신사업자 KT의 투자회사인 NTC(러시아명 HTK)도 극동지역에서 IPTV 사업진출을 선언했다. NTC는 오는 8월 블라디보스톡에서 IPTV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 극동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IPTV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히바로프스크(러시아)=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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