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 서울이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김진규(22)를 영입한 가운데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이 "애초에 점찍은 선수는 김진규를 포함한 5명"이라며 그 배경을 밝혔다.

일본 J-리그 FC 도쿄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도쿄에 머물고 있는 귀네슈 감독은 26일 "올 시즌 시작하면서 구단 측에 5명 정도를 더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김진규는 그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감독을 맡기로 하고 지난해 K-리그 경기를 모두 봤는데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5명이었다"며 "일단 김진규를 뽑은 건 수비수임에도 공격을 시작하는데 있어 어디로 패스를 줄 지 아는 선수다. 한 마디로 게임 운영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수비진이 문제가 있었다는 게 아니라 공격축구를 기본으로 삼았다는 게 중요하다. 공격의 시작은 수비이고 수비수들은 공격에 대한 관심도 있어야 한다.

또 포지션별 경쟁 구도를 만들기 위해 김진규를 영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터키를 3위에 올려 놓은 명장 귀네슈가 점찍은 나머지 4명은 과연 누구일까. 나머지 4명에 대해 묻자 "이름은 말할 수 없다. 다만 나머지 4명은 내가 부임할 당시 대표가 아니었는데 반년이 지나고 대표로 뽑혀 있다. 재밌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답했다.

귀네슈가 K-리그 비디오를 볼 당시인 지난해 말 대표가 아니었다가 현재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를 꼽아보면 골키퍼에 이운재(수원)와 정성룡(포항), 수비수에 송종국(수원), 강민수(전남), 미드필더 손대호(성남), 공격수 이근호(대구), 우성용(울산) 등이 있다.

나머지 4명이 과연 누구일지 확실히 점치기가 힘들 뿐더러 귀네슈가 자신이 점찍은 4명을 모두 영입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귀네슈도 "한국은 선수 이적과 관련한 시스템이 복잡하다. 돈이 많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선수를 모두 데려오기가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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