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라는 이름 갖기전 기업가정신 돌아봐야"
국내 기업환경 한단계 발전위해
대-중기 협력 모델로 바뀌어야
벤처캐피털ㆍ학계 등 지원도 필요
중기 돕는 조언자 역할 하고파
"생각해보니 어딜 가본 데가 없네요. 실리콘밸리와 한국만 오갔지 가까운 LA 한번 못 가봤습니다." 인터뷰 전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어디를 가봤느냐?'는 질문에 안철수 의장은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안연구소 이사회 참석 차 잠시 국내에 들어온 그는 여전히 소년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도서관으로 곧바로 가서 책과 논문을 읽고 오후에는 업무와 미팅을 하며 12시 정도에 잠자리에 든다는 그에게 여행은 아직까지 먼나라 이야기였다.
"벤처라는 이름을 꺼내기 전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입니다. 또 벤처기업을 꼭 IT분야로 한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기술로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가 정신이 더 중요합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최고경영자 과정'을 밟고 있는 안철수 의장은 국내기업들에게 기업가 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사일 뿐 아니라 컴퓨터의사이기도 한 그는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해 현재 이사회 의장을 지내고 있으며, 국내 벤처기업과 환경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 때문에 그의 말 한마디에 국내언론과 IT업계가 귀를 기울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는 국내 기업환경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위주 경제모델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모델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장은 수출이 사상최대라고 해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은 대기업이 경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중소기업은 고용창출 뿐 아니라 대기업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건전한 중산층을 많이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중소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프라와 구조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이 잘되기 위해서는 기업가들이 충분한 지식을 확보해야하고, 대기업에 좋은 인력과 수익이 몰리는 구조가 바뀌어야 합니다. 또 중소기업 주위에 도와줄 수 있는 벤처캐피탈, 학계 등의 기반, 금융권의 금융관행 등이 모두 필요합니다."
안 의장은 또 중소기업들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창업초기 가지고 있던 순수한 열정을 잃지 않는 기업가 정신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이 꼭 넘을 수 없는 벽을 넘는 불굴의 의지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며, 위험요소를 뛰어넘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는 능력도 포함해야 한다면서, 기존에 겪었던 위험요소 및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체계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중소기업들이 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이와 함께 국내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이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독립성이 강한 우리나라 국민성은 기업가 정신에 잘 맞는 환경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이 빠른 것도 다른 나라에서 찾을 수 없는 경쟁력으로, 우리나라 국민성과 문화를 잘 살릴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남은 8개월 간 공부를 마치면 다시 돌아와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좋은 조언자 역할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10년 간 기업을 운영하고 경영학을 공부했지만 아직 모자라는 부분이 많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지식의 폭을 넓혀서 국내기업들이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자신이 얼리어답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예전에는 얼리어답터였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면서, 취미가 아니라 일이 되어버렸으니 얼리어답터라고 불리는 것은 어색한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이형근기자 bass007@
국내 기업환경 한단계 발전위해
대-중기 협력 모델로 바뀌어야
벤처캐피털ㆍ학계 등 지원도 필요
중기 돕는 조언자 역할 하고파
"생각해보니 어딜 가본 데가 없네요. 실리콘밸리와 한국만 오갔지 가까운 LA 한번 못 가봤습니다." 인터뷰 전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어디를 가봤느냐?'는 질문에 안철수 의장은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안연구소 이사회 참석 차 잠시 국내에 들어온 그는 여전히 소년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도서관으로 곧바로 가서 책과 논문을 읽고 오후에는 업무와 미팅을 하며 12시 정도에 잠자리에 든다는 그에게 여행은 아직까지 먼나라 이야기였다.
의사일 뿐 아니라 컴퓨터의사이기도 한 그는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해 현재 이사회 의장을 지내고 있으며, 국내 벤처기업과 환경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 때문에 그의 말 한마디에 국내언론과 IT업계가 귀를 기울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는 국내 기업환경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위주 경제모델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모델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장은 수출이 사상최대라고 해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은 대기업이 경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중소기업은 고용창출 뿐 아니라 대기업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건전한 중산층을 많이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중소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프라와 구조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이 잘되기 위해서는 기업가들이 충분한 지식을 확보해야하고, 대기업에 좋은 인력과 수익이 몰리는 구조가 바뀌어야 합니다. 또 중소기업 주위에 도와줄 수 있는 벤처캐피탈, 학계 등의 기반, 금융권의 금융관행 등이 모두 필요합니다."
안 의장은 또 중소기업들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창업초기 가지고 있던 순수한 열정을 잃지 않는 기업가 정신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이 꼭 넘을 수 없는 벽을 넘는 불굴의 의지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며, 위험요소를 뛰어넘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는 능력도 포함해야 한다면서, 기존에 겪었던 위험요소 및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체계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중소기업들이 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이와 함께 국내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이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독립성이 강한 우리나라 국민성은 기업가 정신에 잘 맞는 환경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이 빠른 것도 다른 나라에서 찾을 수 없는 경쟁력으로, 우리나라 국민성과 문화를 잘 살릴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남은 8개월 간 공부를 마치면 다시 돌아와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좋은 조언자 역할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10년 간 기업을 운영하고 경영학을 공부했지만 아직 모자라는 부분이 많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지식의 폭을 넓혀서 국내기업들이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자신이 얼리어답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예전에는 얼리어답터였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면서, 취미가 아니라 일이 되어버렸으니 얼리어답터라고 불리는 것은 어색한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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