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15% 증가… 6년연속 두 자릿수 성장
수출비중 55% 차지… 무역흑자도 100억달러 돌파



올 상반기 IT부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313억 4000만달러를 기록,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환율하락, 계절적 비수기, 전반적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성과여서 주목된다.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은 25일 전체 IT 수출에서 차지하는 IT부품의 수출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3.5% 포인트 상승한 54.7%를 기록했고, IT 부품 무역수지는 101억8000만 달러로 상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IT부품은 크게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2차 전지 등 범용부품 등이 있다.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IT부품이 전체 IT 수지에서 차지하는 흑자비중은 38.1%로 전년 동기 대비 7.8% 포인트 상승하면서 확실한 흑자창출 분야로 자리매김했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상반기 IT부품의 수출증가 기여율(IT부품수출증가액/전체IT수출증가액)은 99.6%로 휴대전화(11.7%), 모니터(3.3%) 등 IT 완성품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전체 수출증가율이 7.8%인 것을 감안하면 IT부품이 상반기 IT 수출증가의 '버팀목역할'을 담당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지속되면서 12.9% 증가한 189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하반기 특수를 겨냥한 세트 업체의 TV용 패널 주문 증가, 윈도 비스타와 맞물린 대형 모니터용 패널 특수 지속으로 20.1% 증가한 91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범용부품 역시 2차전지(43.7% 증가, 5억 6000만달러), 수동부품(14.3% 증가, 10억 8000만달러), 기구부품(8.5% 증가, 15억 5000만달러) 등이 중국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1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 IT부품 수출은 PC 탑재 메모리 증가로 인한 D램 가격회복과 뮤직폰, PMP 등 플래시 메모리 수요처의 증가, 노트북ㆍ모니터 등 IT용 패널과 대형 TV용 패널의 수요 지속, 신학기ㆍ추수감사절ㆍ중국춘절ㆍ크리스마스 등 IT 산업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IT부품 수출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정통부는 내다봤다.

오동희 기자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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