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난 체력을 끌어올려라`

47년 만에 아시안컵축구 정상도전에 나선 베어벡호가 이라크와 4강 대결을 앞두고 바닥난 태극전사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문제가 지상과제로 떠올랐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이란과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0분 연장혈투 뒤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구사일생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란전에서 대표팀은 비가 내리는 질퍽한 그라운드에서 쉴새없이 파고드는 이란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체력을 소진했고, 결국 연장전에선 기동력을 살리지 못한 채 일찌감치 승부차기에 대비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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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은 강인한 정신력을 앞세워 바닥난 체력을 극복하면서 4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했지만 경기 뒤 극심한 피로감에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체력만큼은 자신있어 했던 이천수(울산)도 "비가 와서 체력소모가 더 심했다. 온 몸에 쥐가 나고 심장이 터지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고, 조재진(시미즈) 역시 "120분 뛰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베어벡 감독으로선 25일 치러지는 이라크와 4강전을 앞두고 이틀 밖에 주어지지 않는 준비기간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게 발등의 불이 됐다.

한국보다 하루 먼저 8강전을 치른 이라크는 베트남을 상대로 손쉽게 2-0 승리를 거둬 체력소비가 적었고, 휴식기간도 사흘이나 보장돼 유리하다.

결국 베어벡 감독은 이라크전에 대비해 23명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상태를 정확히 점검, 최상의 베스트 11을 결정하고, 절묘한 선수교체 타이밍을 통해 90분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시키는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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