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결코 꿇리지않았던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가 이번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만난다.

작년 K-리그 챔피언 성남은 14일 오후 8시 성남시 야탑동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프리메라리가 라싱 산탄데르와 국제클럽축구대항전 `2007 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피스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벌인다.

성남은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와 개막전(1-1 무)에서 초반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힘과 스피드에 밀리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볼턴을 거세게 몰아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따마르에 모따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김동현, 남기일 등 공격진이 건재하고, 장학영-김영철-조병국-박진섭으로 이어지는 포백(4-back) 수비진도 강력하다. 여기에 김두현과 김상식, 손대호가 아시안컵 대표로 차출되는 바람에 생긴 중원공백을 잘 메운 점이 다행스럽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친 한동원을 비롯해 박광민, 김철호 등이 중원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성남의 이번 대회 목표는 결승 진출. 2003년 초대 대회와 2005년 2회 대회에서 조별리그만 치르고 물러났던 성남은 이번에는 K-리그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결승에 나간다며 배수진을 쳤다.

A조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볼턴과 비겼으니 가능성은 충분하다. 2차전에서 만나 라싱은 2006-2007 시즌 프리메라리가 성적 10위가 역대 최고인 중.하위권 팀. 특히 12일 치바스 과달라하라(멕시코)와 1차전에서 공격의 핵심인 202㎝ 장신 공격수 니콜라 지기치가 빠진 가운데 0-5로 참패를 당하는 등 아직 조직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시차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성남은 이 기회를 살려 라싱을 꺾고 분위기를 살린 뒤 3차전에서 치바스마저 잡고 2승1무로 결승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다득점이다. 볼턴과 성남이 똑같이 라싱과 치바스를 제압하고 2승1무로 결승을 다툰다고 가정할 때 골득실이 순위 결정의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초대 대회에서 1골이 모자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결승 티켓을 내줬던 성남으로선 라싱전에서 골을 최대한 많이 넣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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