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OㆍSRS코리아ㆍ에이테크솔루션 등 매출 껑충


`삼성 TV, 우리도 수혜'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이 TV 부문에서 세계 선두 업체로 도약하면서, 이들 업체들과 함께 덩달아 매출 확대 등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기업의 지배력 상승은 TV에 들어가는 부품이나 금형, 특허기술 등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지고 있는 것.

대만의 LCD패널 업체인 AUO의 한국지사인 AUO코리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용 LCD TV에 대만산 패널을 확대 적용하면서 LCD TV용 패널 매출이 껑충 뛰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LCD TV용 패널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더 큰 폭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삼성ㆍLG에 들어가는 TV용 LCD 패널을 채택하는 비중이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TV용 매출로만 5000억원을 넘어섰다"며 "패널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대당 단가는 낮아졌지만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매출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ㆍ4분기 각각 54%와 27%의 대만산 LCD패널을 자사 수출용 TV에 채택했다.

TV 관련 3D 입체음향 솔루션을 공급하는 SRS코리아역시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라이선스 수익이 2005년에 비해 200%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디지털TV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했는데, SRS 고객 중 삼성전자의 매출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 김정택 지사장은 "지난해 80개 TV 메이커가 SRS의 솔루션을 사용했다"며 "지난해까지는 소니의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는 삼성과 소니 비중이 비슷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돼 350만대가 판매된 보르도 LCD TV의 금형을 제작한 에이테크솔루션은 몰드 금형에서만 지난해 44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396억원에 비해 13% 매출이 늘었다. 삼성전자의 보르도 LCD TV가 스팀몰드라는 독특한 금형기술을 TV에 적용해 성공하면서 이 회사 매출도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의 실적 전망은 올해도 밝다. 삼성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2007년형 보르도 LCD TV용 금형은 물론 다른 TV 제품군에도 스팀몰드 기술을 확대 적용했고, 금형업체 중 에이테크솔루션의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LCD TV용 LED 백라이트유닛(BLU)을 생산하던 업체들도 삼성전자의 LED BLU 확대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지지부지하던 LCD TV용 LED BLU 시장이 삼성의 하반기 공격적인 출시 전략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태산엘시디와 디에스엘시디, 우영 등 BLU 업체들은 하반기 삼성의 신규물량에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LED BLU를 적용한 70인치 LCD 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이후 내달부터 이 BLU를 사용한 57ㆍ52ㆍ46ㆍ40인치 LCD TV를 차례로 선보여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근형 rilla@ㆍ이형근기자 b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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