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는 손맛 살리고…칫솔ㆍ면도기는 기능 올리고
'리얼리티' 표현의 최고봉
진동에는 매혹적인 떨림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위에는 진동을 이용한 도구들을 하나둘 생겨났다. 아침에 일어나 진동 칫솔로 이를 닦고, 진동 면도기로 수염을 깎고, 퇴근 후 헬스장에서는 마무리 운동으로 일명 '덜덜이'라는 진동벨트에 몸을 맡긴다.
진동을 이용해 발이나 허리 등을 마사지 해주는 의료 보조기기들도 많이 있다. 또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휴대폰의 진동모드와 게임 전용폰이나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 등 게임기의 진동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촉감 가상현실이란 첨단 가상현실 기술에도 진동은 사용된다. 가상 비행시뮬레이션 상황에서 기체의 흔들림이나 충격 등을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그 예다. 낯뜨거운 이야기지만 심지어는 은밀한 성적 욕구를 채워주는 도구에도 진동은 이용된다.
진동은 사전적 정의로 물리적 힘에 의해 특정 물체의 위치가 정해진 범위에서 주기적으로 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쉽게 풀면 일정한 힘이 가해지면 규칙적인 패턴으로 반복 운동하는 현상이다.
진동이 우리 생활에 널리 이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진동을 통해 구현하는 기능성과 감각적 쾌감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진동하는 물체에 신체가 닿으면 우선 그 촉각이 피부 표면에 전해지고 서서히 진동의 파동이 살 속으로 파고든다. 최초의 살 떨림은 간지러움에서 찌릿 찌릿한 느낌으로 혹은 통증이나 무감각증까지 일으킨다. 이런 원리들이 응용된 것이 헬스장의 진동벨트나 진동을 이용한 마사지 기구, 또 은밀한 욕구를 위한 도구들일 것이다.
이럼 촉감을 이용해 사람이 리얼리티(reality)에 대한 간접 체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게임과 가상현실 등이다. 요즘에 나온 게임기나 게임 전용 휴대폰에는 진동 기능이 기본이다. 게임 순간의 임팩트를 손에 그대로 전달해 한마디로 게임의 손맛을 살려준다. 진동이 화면, 음악, 움직임과 연동되면서 살아있는 촉감을 게이머에게 전달해준다. 가상현실도 마찬가지다. 이런 진동 기술의 핵심은 진동의 강약 및 길이 조절이라고 한다.
진동의 또 다른 매력은 진동을 제2의 디른 힘으로 변형시켜 특정한 기능을 수행토록 한다는 점이다. 진동 칫솔이나 면도기가 그 예인데, 진동을 회전 또는 상하좌우 반복운동으로 바꿔 손으로 사용하던 칫솔과 면도기의 기능을 대신하게 한다.
이처럼 실용적인 진동 기술의 미래는 어떨까. 전문가들은 진동 기술의 미래에 대해 다분히 공상 과학적(SF)이지만 실현될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예측 가운데 재미있는 것은 진동이 인간의 오감, 예를 들어 촉각, 미각, 시각, 후각, 청각 등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 진동기술 분야의 최대 특허를 지닌 미국의 이머전은 사람의 시각과 진동을 연동시키거나, 진동만으로 연주를 듣는 듯한 느낌을 구현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라고 한다. 어떤 물체를 바라만 봐도 손에 그 물체의 촉감을 느낄 수 있고, '바이브플레이어'(VibPlayer)가 MP3를 대신하는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이런 날이 오면 혹시 우리 가슴에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가슴 떨림'까지 전해줄 진동기기를 기대할 수도 있을까.
김응열기자 uykim@
'리얼리티' 표현의 최고봉
진동에는 매혹적인 떨림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위에는 진동을 이용한 도구들을 하나둘 생겨났다. 아침에 일어나 진동 칫솔로 이를 닦고, 진동 면도기로 수염을 깎고, 퇴근 후 헬스장에서는 마무리 운동으로 일명 '덜덜이'라는 진동벨트에 몸을 맡긴다.
진동을 이용해 발이나 허리 등을 마사지 해주는 의료 보조기기들도 많이 있다. 또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휴대폰의 진동모드와 게임 전용폰이나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 등 게임기의 진동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진동은 사전적 정의로 물리적 힘에 의해 특정 물체의 위치가 정해진 범위에서 주기적으로 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쉽게 풀면 일정한 힘이 가해지면 규칙적인 패턴으로 반복 운동하는 현상이다.
진동이 우리 생활에 널리 이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진동을 통해 구현하는 기능성과 감각적 쾌감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진동하는 물체에 신체가 닿으면 우선 그 촉각이 피부 표면에 전해지고 서서히 진동의 파동이 살 속으로 파고든다. 최초의 살 떨림은 간지러움에서 찌릿 찌릿한 느낌으로 혹은 통증이나 무감각증까지 일으킨다. 이런 원리들이 응용된 것이 헬스장의 진동벨트나 진동을 이용한 마사지 기구, 또 은밀한 욕구를 위한 도구들일 것이다.
이럼 촉감을 이용해 사람이 리얼리티(reality)에 대한 간접 체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게임과 가상현실 등이다. 요즘에 나온 게임기나 게임 전용 휴대폰에는 진동 기능이 기본이다. 게임 순간의 임팩트를 손에 그대로 전달해 한마디로 게임의 손맛을 살려준다. 진동이 화면, 음악, 움직임과 연동되면서 살아있는 촉감을 게이머에게 전달해준다. 가상현실도 마찬가지다. 이런 진동 기술의 핵심은 진동의 강약 및 길이 조절이라고 한다.
진동의 또 다른 매력은 진동을 제2의 디른 힘으로 변형시켜 특정한 기능을 수행토록 한다는 점이다. 진동 칫솔이나 면도기가 그 예인데, 진동을 회전 또는 상하좌우 반복운동으로 바꿔 손으로 사용하던 칫솔과 면도기의 기능을 대신하게 한다.
이처럼 실용적인 진동 기술의 미래는 어떨까. 전문가들은 진동 기술의 미래에 대해 다분히 공상 과학적(SF)이지만 실현될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예측 가운데 재미있는 것은 진동이 인간의 오감, 예를 들어 촉각, 미각, 시각, 후각, 청각 등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 진동기술 분야의 최대 특허를 지닌 미국의 이머전은 사람의 시각과 진동을 연동시키거나, 진동만으로 연주를 듣는 듯한 느낌을 구현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라고 한다. 어떤 물체를 바라만 봐도 손에 그 물체의 촉감을 느낄 수 있고, '바이브플레이어'(VibPlayer)가 MP3를 대신하는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이런 날이 오면 혹시 우리 가슴에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가슴 떨림'까지 전해줄 진동기기를 기대할 수도 있을까.
김응열기자 u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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