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100개국서 서비스… 브랜드파워 탄탄
넥슨ㆍ엔씨 등 개발단계부터 해외서 '러브콜'
CCR, 54개국 수출금액만 1000만달러 '훌쩍'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로 국내 온라인게임 1세대를 이끌었던 웹젠. 이수영이라는 스타 최고경영자(CEO)를 탄생시켰고, 코스닥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거칠 것이 없었던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그러나 100억원이 넘는 개발비용과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은 '썬'(Soul of the Ultimate Nation)의 성적은 참담했다. 웹젠의 위상은 급전직하 추락했고, 넥슨 및 엔씨소프트의 급성장과 맞물려 명암은 더욱 부각됐다.
웹젠의 돌파구는 해외에 있었다. 웹젠은 중국의 더나인과 1300만달러 규모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며 한 번에 투자비용을 회수했다. 또, 상용화 이후 3년간 매출액의 22%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 지난달 말부터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썬은 최단기간 동시접속자 40만명을 달성하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
'썬'은 해외 진출이 국내 게임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매년 수십개의 온라인 게임이 쏟아져 나오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진입한지 오래다. 실제로 지난 2005년 이후 국내 시장에서 '카트라이더', '스페셜포스', '써든어택' 등 일부 캐주얼 및 1인칭 슈팅(FPS) 게임이 성공한 이후 '대박'이라고 불릴 만한 게임은 종적을 감춘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일본, 미국 기업들의 가세로 점차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온라인 게임에 있어 한국은 안정적인 인프라와 개발 경험을 앞세워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젠,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회사의 신작은 개발단계부터 수많은 해외 기업들의 구애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고 직접 서비스에 나서는 사례도 늘고 있다.
◇웹젠, 브랜드 파워 일찌감치 키워〓웹젠이 국내에서 실패한 '썬'으로 해외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일찌감치 이같은 시장 상황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웹젠은 지난 2002년 7월 '뮤'를 대만에 수출한 이후 중국, 일본, 필리핀, 미국 등 전세계 100개국에서 서비스되며 강력한 브랜드 영향력을 갖춰 왔다.
웹젠은 현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의 고전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MMORPG '일기당천'을 '웹젠 차이나'를 통해 개발 중이며, FPS 장르인 '헉슬리'의 개발도 진행중이다. 특히 헉슬리는 크로스플랫폼의 형식으로 개발되고 있어 PC 온라인과 X박스360 간의 호환이 가능해 아시아 시장은 물론이고 콘솔 게임기가 강세인 일본 및 북미, 유럽 시장 진출에도 큰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해 헉슬리는 올해 2월 중국 더나인과 3500만 불에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국내 단일 온라인게임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넥슨, 매출의 35% 해외 달성〓2004년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넥슨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04년 9월 중국 시장에 공개된 '비엔비'는 70만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으며, 2006년 3월에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역시, 현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80만명, 누적회원수 1억2000만명을 돌파했다.
넥슨의 또 다른 대표작 '메이플스토리'는 아시아 대륙을 넘어 북미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둔 세계적인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전세계 회원 수는 총 5000만 명으로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에 이어 최근 유럽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총 58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매출 면에서도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35% 이상을 차지, 월 최고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3년 동안 2000억원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엔씨, 북미 시장 2위 퍼블리셔〓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게임 10위 중 4개를 보유한 2위의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다. 엔씨소프트는 현지화가 쉬운 아시아 시장을 먼저 공략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2001년부터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2001년 미국 게임계의 대부인 리차드 게리엇과 로버트 게리엇 형제를 영입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현재 엔씨오스틴, NCOC, LA비쥬얼 스튜디오 등의 R&D 센터를 운영중이다. 2002년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설립한 엔씨재팬은 현재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무려 16.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대만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리니지2'가 전체 온라인 게임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태국에서도 35%를 차지하고 있다.
◇CCR, 전세계 54개국 서비스〓CCR(대표 윤석호) 역시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 부진을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CCR의 'RF온라인'은 지난 2004년 일본,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과 서유럽 28개국,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과 불가리아 등 동유럽 19개국,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5개국, 그리고 남미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총 54개국에 수출됐다. 수출 금액만 이미 1000만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CCR는 올해 안에 멕시코, 칠레 등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 지역과 기타 동남아시아 지역에 추가로 진출할 방침이다. CCR은 이와 함께 2001년 국내 최초로 회원 1000만명과 동시접속자 10만명을 돌파했던 '포트리스2 블루'도 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일본, 대만에 이어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공개 시범 서비스 중에 있으며, 8월 안으로 러시아, 불가리아 등 독립국가연합 및 동유럽 19개국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엠게임, 미ㆍ일 시장에 승부수〓엠게임은 지난 2000년 처음으로 '네오다크세이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으로 첫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이후 '드로이얀 온라인'과 '소마신화전기'가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해외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2005년 출시된 열혈강호 온라인은 중국, 대만, 태국, 일본, 베트남 등 총 6개국 65만 게이머들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으로 급부상했다.
올해 엠게임은 기존 게임뿐만 아니라, 출시가 예정된 신작 풍림화산, 홀릭, 팝스테이지,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 크래쉬배틀, OP7 등의 해외 진출에 관해 꾸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특히 풍림화산의 경우 지난 3월 차이나닷컴, 17게임, CDC게임즈 등의 회사들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홍콩 소재 CDC코퍼레이션과 게임 출시 전에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엠게임은 해외 파트너를 통한 진출 외에도 일본,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게임 종주국인 북미 시장과 일본 시장에 진출하여 온라인 게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arete@
넥슨ㆍ엔씨 등 개발단계부터 해외서 '러브콜'
CCR, 54개국 수출금액만 1000만달러 '훌쩍'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로 국내 온라인게임 1세대를 이끌었던 웹젠. 이수영이라는 스타 최고경영자(CEO)를 탄생시켰고, 코스닥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거칠 것이 없었던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그러나 100억원이 넘는 개발비용과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은 '썬'(Soul of the Ultimate Nation)의 성적은 참담했다. 웹젠의 위상은 급전직하 추락했고, 넥슨 및 엔씨소프트의 급성장과 맞물려 명암은 더욱 부각됐다.
웹젠의 돌파구는 해외에 있었다. 웹젠은 중국의 더나인과 1300만달러 규모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며 한 번에 투자비용을 회수했다. 또, 상용화 이후 3년간 매출액의 22%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 지난달 말부터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썬은 최단기간 동시접속자 40만명을 달성하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
◇웹젠, 브랜드 파워 일찌감치 키워〓웹젠이 국내에서 실패한 '썬'으로 해외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일찌감치 이같은 시장 상황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웹젠은 지난 2002년 7월 '뮤'를 대만에 수출한 이후 중국, 일본, 필리핀, 미국 등 전세계 100개국에서 서비스되며 강력한 브랜드 영향력을 갖춰 왔다.
웹젠은 현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의 고전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MMORPG '일기당천'을 '웹젠 차이나'를 통해 개발 중이며, FPS 장르인 '헉슬리'의 개발도 진행중이다. 특히 헉슬리는 크로스플랫폼의 형식으로 개발되고 있어 PC 온라인과 X박스360 간의 호환이 가능해 아시아 시장은 물론이고 콘솔 게임기가 강세인 일본 및 북미, 유럽 시장 진출에도 큰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해 헉슬리는 올해 2월 중국 더나인과 3500만 불에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국내 단일 온라인게임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넥슨, 매출의 35% 해외 달성〓2004년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넥슨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04년 9월 중국 시장에 공개된 '비엔비'는 70만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으며, 2006년 3월에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역시, 현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80만명, 누적회원수 1억2000만명을 돌파했다.
넥슨의 또 다른 대표작 '메이플스토리'는 아시아 대륙을 넘어 북미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둔 세계적인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전세계 회원 수는 총 5000만 명으로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에 이어 최근 유럽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총 58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매출 면에서도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35% 이상을 차지, 월 최고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최근 3년 동안 2000억원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엔씨, 북미 시장 2위 퍼블리셔〓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게임 10위 중 4개를 보유한 2위의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다. 엔씨소프트는 현지화가 쉬운 아시아 시장을 먼저 공략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2001년부터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2001년 미국 게임계의 대부인 리차드 게리엇과 로버트 게리엇 형제를 영입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현재 엔씨오스틴, NCOC, LA비쥬얼 스튜디오 등의 R&D 센터를 운영중이다. 2002년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설립한 엔씨재팬은 현재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무려 16.6%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대만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리니지2'가 전체 온라인 게임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태국에서도 35%를 차지하고 있다.
◇CCR, 전세계 54개국 서비스〓CCR(대표 윤석호) 역시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 부진을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CCR의 'RF온라인'은 지난 2004년 일본,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과 서유럽 28개국,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과 불가리아 등 동유럽 19개국,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5개국, 그리고 남미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총 54개국에 수출됐다. 수출 금액만 이미 1000만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CCR는 올해 안에 멕시코, 칠레 등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 지역과 기타 동남아시아 지역에 추가로 진출할 방침이다. CCR은 이와 함께 2001년 국내 최초로 회원 1000만명과 동시접속자 10만명을 돌파했던 '포트리스2 블루'도 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일본, 대만에 이어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공개 시범 서비스 중에 있으며, 8월 안으로 러시아, 불가리아 등 독립국가연합 및 동유럽 19개국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엠게임, 미ㆍ일 시장에 승부수〓엠게임은 지난 2000년 처음으로 '네오다크세이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으로 첫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이후 '드로이얀 온라인'과 '소마신화전기'가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해외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2005년 출시된 열혈강호 온라인은 중국, 대만, 태국, 일본, 베트남 등 총 6개국 65만 게이머들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으로 급부상했다.
올해 엠게임은 기존 게임뿐만 아니라, 출시가 예정된 신작 풍림화산, 홀릭, 팝스테이지,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 크래쉬배틀, OP7 등의 해외 진출에 관해 꾸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특히 풍림화산의 경우 지난 3월 차이나닷컴, 17게임, CDC게임즈 등의 회사들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홍콩 소재 CDC코퍼레이션과 게임 출시 전에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엠게임은 해외 파트너를 통한 진출 외에도 일본,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게임 종주국인 북미 시장과 일본 시장에 진출하여 온라인 게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aret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