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선필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협상센터장


CEO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

이류 오케스트라도 일류가 지휘하면 일류의 소리를 내듯 누가 지휘하는가에 따라 음색조차 달라진다. 마찬가지로 한 국가나 기업도 누가 지휘하느냐에 따라 그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1995년 왕세자로 지명된 셰이크 모하메드는 천지개벽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국가전체를 리모델링하고 있는데 세계는 그의 거대한 사막개조사업을 '세계 8대 불가사의'로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레이건은 총 한방 쏘지 않고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SDI 전략방위구상을 제시해 동서냉전을 종식시켰다. 루즈벨트 이후 40년간 장악해 온 민주당을 격파하고 오늘의 공화당 정권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도 위대한 미국이라는 비전을 세워 미래와 낙관적인 협상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CEO의 창조적 역량을 보는 눈도 중요하다. 빌 게이츠의 오른팔이자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인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술자 아눕 굽타는 소신 때문에 게이츠의 전용기가 자신을 모시러 오는 상황에서도 이직을 거절했다.

그러자 빌 게이츠는 그가 소속된 회사를 통째로 샀다. 그의 창조성을 인정한 것이다. 삼성의 경우, 해외인재를 영입하기 위하여 그동안 50여 차례나 전용기를 띄웠다고 하는데 삼고초려가 아닌 십고초려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0년 뒤 예언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3년 이내에 두바이는 2배 이상 부유해질 것"이라는 셰이크 모아메드의 약속은 지켜졌다. 10년 뒤에도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될지, 사막의 신기루로 전락할지, CEO 셰이크 모하메드의 미래 창조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래는 예측의 대상이 아니라 창조의 대상이며 이를 위해서는 창조DNA를 갖춰야한다는 게 성공신화를 지휘한 이들의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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