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퍼스, 3차원 전자지도 8월경 출시 승부수
팅크웨어ㆍ만도맵 '브랜드' 차별화로 맞불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존 전자지도 업체 외에 새롭게 독자 전자지도를 개발해 관련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부터 내비게이션용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업체간 불꽃 경쟁이 예상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인디지털의 전자지도 개발 자회사인 맵퍼스가 빠르면 오는 8월쯤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자지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파인디지털은 지난해 더맵의 전자지도 개발부문을 인수해 맵퍼스를 설립한 이후 만도맵앤소프트의 원도를 가져다 '파인맵'이라는 전자지도를 개발해왔지만, 최근 자체 개발인력 100여명을 통해 독자적인 전자지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그동안 독자적인 전자지도가 없다는 게 약점이었다"며 "새로운 3차원 전자지도 개념과 편의성을 대폭 높인 전자지도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을 선언한 유럽의 디지털원도 업체인 텔레아틀라스는 국내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인수해 국내 전자지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아틀라스는 세계 최대 디지털 원도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세계 각국의 지도 데이터와 주소건물도로 등의 정보를 수집, 이 정보를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나 하드웨어 업체에 라이선스로 판매하고 있다. 텔레아틀라스코리아는 국내 삼성LG 등 전자업체들이 내비게이션 해외시장 진출시 지도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전자지도 소프트웨어까지 확보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국내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시장을 이끌어왔던 팅크웨어(아이나비)와 만도맵앤소프트(맵피&지니)가 최근 차별화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브랜드 파워 경쟁에 나서는 한편 시터스가 7월초쯤 신개념 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현재 국내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3개사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토마토라는 전자지도를 가지고 있는 SK, 콩나비라는 브랜드의 트윈클리틀스타, 미국 최대 디지털원도 업체인 나브텍이 인수한 PMI 등이 전자지도 제품력을 높이고 있는 등 국내 내비게이션용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종류는 기존 7개에서 1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준표 시터스 사장은 "현재 국내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제품은 대동소이해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개념의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파워 경쟁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