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진 국내 무선랜 인프라가 802.11n 지원 못해


인텔이 지난 7일 국내 선보인 차세대 노트북PC 플랫폼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코드명 산타로사)'에 적용된 802.11n 무선랜이 효용성 논란에 빠졌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국내 무선랜 인프라가 802.11n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에 들어간 802.11n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효용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달부터 각 노트북PC 업체들이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 노트북PC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중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핵심 기술인 802.11n 무선랜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802.11n은 차세대 무선랜 기술로 기존 802.11a/b/g 랜이 최대 54Mbps 속도를 지원하는 것에 반해 이론상 300Mbps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을 출범하면서 802.11n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하며 '이동의 자유'를 표방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802.11n 방식 무선랜을 지원하는 액세스포인트(AP)가 전무한 실정이다.

또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공유기도 802.11n 방식 무선랜을 지원하는 제품은 올 하반기에나 출시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에이엘테크, 이에프엠네트웍스 등 국내 인터넷 공유기 업체들은 아직 802.11n 방식 인터넷 공유기를 출시하지 않고 있으며, 수입 제품 중 벨킨, 넷기어, 아수스 인터넷 공유기만이 802.11n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중 벨킨 만이 최근 국내에 제품을 출시했다.

이외 대다수 인터넷 공유기 업체들은 올 여름 이후 802.11n을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때문에 802.11n 무선랜을 지원하는 PC끼리는 802.11n 방식으로 통신이 가능하지만, 당분간 인터넷 환경은 이전 기술인 802.11g를 사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한편 각 노트북PC 제조업체들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 적용 노트북PC는 802.11n을 지원하지 않는 무늬만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 노트북PC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 플랫폼 노트북PC는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한국HP 등이 10여종을 내놓고 있지만 이중에 802.11n을 지원하는 제품은 LG전자 '엑스노트 R500-SP73K'와 'R405-SP71K', 'R500-UP7K'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제품은 802.11g 까지만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이 무색한 형편이다.

이처럼 노트북PC 업체들이 802.11n을 탑재하고 있지 않는 이유는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에서 802.11n이 필수항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텔은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을 출범하면서 802.11n을 대대적으로 부각시켰으며, 일반 소비자들 경우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기술 노트북PC는 당연히 802.11n을 지원하는지 알고 있어 소비자 혼란이 발생할 요지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노트북PC 업계 관계자는 "802.11n이 무선랜 환경을 보다 강력하게 만들어 줄 것은 확실하지만 현재에서는 효용성은 거의 없는 상태"라며 "내년에 들어서야 802.11n 환경이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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