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독점관계 청산… 칩 구입비 10% 절감


도시바가 6년간에 걸친 인텔과의 독점 사용관계를 청산하고 AMD의 CPU를 장착한 노트북 PC를 생산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노트북 PC 업계 4위인 도시바가 미국과 유럽지역에 판매할 일부 노트북 PC에 AMD CPU를 내장할 방침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제품 판매는 올 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도시바의 후루타 준코 대변인은 "AMD 칩을 탑재함으로써 제품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 보급형 노트북 PC에 AMD 칩이 탑재되며 고급형 노트북에는 인텔 제품이 사용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어느 모델에 AMD칩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도시바 노트북 PC 사업에서 미국과 유럽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가량이다.

미즈호 투자증권의 이시다 유이치 애널리스트는 "AMD CPU를 사용함으로써 칩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오는 연말 대목에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면 컴퓨터 사업의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관련, 도시바가 CPU 구입예산을 10%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부터는 델이 인텔 CPU만을 채택하던 기존 방침에서 벗어나 AMD 칩을 병행 사용하고 있다.

도시바는 이번 2007회계연도(2007.4~2008.3)에 노트북 PC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1조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이익 목표치는 74% 증가한 120억엔이다.

손정협기자 sohnb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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