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매각ㆍ특정사업부 분사 등 체질개선 잇따라


국내 팹리스(설계전문) 반도체 업체들이 특정사업부를 분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합리화에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전자통신, 엠텍비젼, 씨앤에스테크놀로지, 피델릭스 등은 최근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한편, 특정사업부를 분사시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 주력사업에 기업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나노공정 가속화에 따른 반도체 개발에 적극 대응하고 동시에 글로벌 경쟁에서도 생존이 가능토록 체질을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전자통신(대표 김광수)은 오는 7월 기존 센서사업부를 `에스이티센서'라는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이티센서로 분사할 센서사업부는 카메라폰에 탑재되는 30만화소(VGA)급 CMOS 이미지센서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130만ㆍ200만화소 이미지센서도 개발해 업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전자통신에 이미지센서 파운드리(전공정 위탁제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동부하이텍이 현재 에스이티센서의 지분 30% 이상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은 최근 선행기술센터의 일부 기능을 독립시켜 `클레어픽셀'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클레어픽셀은 정헌준 전 선행기술센터장을 포함해 엠텍비젼 이미지센서 연구진을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기존 카메라폰이 아닌 특화된 시장을 겨냥한 CMOS 이미지센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엠텍비젼은 지난해 11월 엠텍반도체의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키도 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도 지난달 인터넷영상전화 유통전문 자회사인 씨앤에스네트워크의 보유 지분 전량인 65%를 처분, 확보된 자금을 반도체 개발 등에 투입키로 했다.

피델릭스(대표 안승한) 역시 지난 2월 무선통신기기 자회사인 아이티정보통신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함으로써 회사를 청산시켰다. 이밖에 토마토LSI(대표 홍순양)는 2005년 예스하이텍을 설립해 영업ㆍ마케팅 사업부를 분사시킨 바 있다.

강경래기자 b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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