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ㆍLPD 'AK슬림' 양산 잇따라
니켈의 40% 수준…대당 5~10달러 절감



브라운관 업계가 `AK 마스크' 기술 확보에 성공해 가격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지난 3월부터 AK 마스크를 채용한 29인치 슬림브라운관 `빅슬림 AK'을 양산하기 시작한 데 이어 LG필립스디스플레이(이하 LPD)도 이 달부터 AK 마스크를 사용한 `슈퍼슬림 AK'를 출시했다.

브라운관에는 니켈을 사용하는 `INVAR'와 이에 비해 원가가 30% 수준인 `알루미늄 킬트 스틸'이 원재료인 `AK'를 사용해 왔다. 슬림브라운관의 경우 AK마스크를 적용할 경우 화질이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업계는 슬림브라운관의 원재료인 니켈의 가격이 2005년 대비 3.9배 가격이 상승하고 수급마저 어려워 가격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삼성SDI와 LPD는 지난해부터 기존 브라운관과 화질은 같으면서도 생산비용이 적게드는 AK로 소재를 대체하는 개발을 추진해 왔고 최근 양산에 연이어 성공했다. 슬림브라운관 대당 5∼10달러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기게 된 것이다.

LPD는 마스크의 소재를 AK제를 사용한 29인치 `슈퍼슬림 AK'을 개발, 이 달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먼저 올 연말까지 이 제품을 35만대 생산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내년에는 140만까지 확대하며 해외공장에서 생산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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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D 손정일 사장은 "32ㆍ29ㆍ21인치 슈퍼슬림과 21인치 울트라슬림에 이은 브라운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또 하나의 기술적 진보"라고 자평했다.

삼성SDI도 지난 3월부터 AK 마스크를 채용한 29인치 `빅슬림 AK'의 양산을 시작했고, 앞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AK 마스크 기술의 개발, 양산은 슬림브라운관의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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