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성공 함께하는 대표단체로 자리매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는 'KAIT 2010' 비전을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의 중심기관이자, IT글로벌화 선도 기관, 그리고 균형적인 IT허브역할 등 '고객의 성공과 함께 하는 정보통신 대표단체'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1987년 5월23일 '전산망이용촉진법'에 근거해 정보통신진흥협회로 설립된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가 오는 23일 꼭 20주년을 맞는다.

협회를 이끌고 있는 이기태 회장(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은 "이제 성년이 된 KAIT는 보다 진화된 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내 IT 산업체의 해외진출과 미래 IT산업에 대한 성장과 육성, 그리고 차세대 IT 산업을 책임질 핵심 인재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태 회장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20년을 맞은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의 사업방향과 40년을 향한 KAIT의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협회 창립 후 벌써 20년이 지났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한 것이다. 초기 정보통신진흥협회 이름으로 출발한 협회가 지금은 국내 정보통신 업계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의 20년은 정부의 u―IT839 정책과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활동에 무게를 둘 예정이다."

이 회장은 "도약하는 KAIT, 국민소득 2만 달러의 조기달성에 첨병역할을 하는 KAIT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혁신'에 나서겠다"면서 "고객의 성공과 함께 하는 정보통신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하도록 보다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고객 요구 수렴과 해결을 통한 '차원 높은 고객만족 실현', 모든 역량의 현장 집중과 그 역할에 따른 철저한 책임의식 고취, 현장참여를 통한 주인의식 및 조직 열정 고취를 세부 목표로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은 고객경영을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와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신규 사업 강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회원사라는 고객이 없이는 협회 존속의 의미도 없다"면서 "앞으로는 협회의 위상 강화와 함께 회원 고객의 만족과 내부 역량 강화에 최우선하는 협회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협회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87년 정보통신진흥협회로 출범한 협회가 지금의 정보통신산업협회로 발전하면서 규모와 위상 또한 높아졌다"면서 "지금까지 협회는 국내 업체의 해외진출 지원과 리눅스 및 ASP산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육성, 그리고 개인정보보호 및 산업촉진 지원 사업 강화 등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협회 회원사의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IT산업의 위상이 ITU의 디지털기회지수 1위, IMD의 기술경쟁력 지수 1위, UN의 전자정부지수 5위 등을 차지했다고 자평했다. "분명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노력이 컸지만, 그 가운데서도 협회 회원사의 역할 또한 적지 않았다"고 이 회장은 말했다. 앞으로의 협회 회원사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IT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극복할 과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이 회장은 글로벌화를 꼽았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하드웨어 중심적이었다는 게 이 회장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인터넷 포털이나 온라인게임, 커뮤니티 등은 문화상품이라는 한계 때문에 수출에 제한적이었으며, 소프트웨어 부문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브랜드나 기업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회장은 앞으로 한국의 IT기업이 생존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과 함께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제품을 만들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협회 회원사의 글로벌화와 회원사의 발전을 위해 협회차원에서 다양한 현장경영과 현장 경영의 우수사례 발굴, 회원사의 업무체계 개선 등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해 내놓겠다"고 창립 20주년의 의지를 밝혔다.

오동희 기자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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