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MS 첫 훈련서 트래픽과다 오작동… 20분간 정지 소동
"문제점 철저 검증" 목소리



범국가적인 재난관리 대응체계인 국가안전관리시스템(NDMS)이 사실상 처음으로 실시한 전국 규모 재난대응 훈련에서 시스템 오작동으로 가동을 중단됨에 따라 장마철 등 실제 재난사고 발생 상황에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소방방재청이 상황전파시스템 등 6개 하부시스템으로 구성된 NDMS를 사상 처음으로 가동, 14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전국 규모의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에서 트래픽 과다에 따른 오작동으로 한동안 시스템을 정지ㆍ재가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은 14일 오전 NDMS의 핵심인 상황전파시스템을 통해 총 15건의 풍수해관련 상황발생 메시지를 훈련에 참가한 370여 기관ㆍ단체에 전파했으나 기관ㆍ단체의 보고로 인한 트래픽이 폭주, 시스템 속도가 느려져 소방방재청은 12시를 전후해 시스템을 20여분간 정지ㆍ재가동해야 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평상시 시스템 접속 인원이 1000명 정도인데 전국 규모 훈련으로 인해 8000여명이 동시에 접속하고 사용법에 미숙한 사용자들이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면서 시스템의 처리지연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2일째 훈련에서는 40분 동안 40여개 메시지를 전파했지만,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현재 로그분석 중으로 자세한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프로세스나 시스템 튜닝 등으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문제가 된 상황전파시스템은 NDMS의 핵심 하부시스템 중 하나로, IT서비스 업체인 S사가 시스템을 구축, 올해 3월 개통됐다. 소방방재청은 그동안 상황전파시스템 등 NDMS를 갖추기 위해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비를 포함, 800여억원을 투입했다.

전문가들은 "소방방재청의 설명대로 전국 규모 훈련에 따른 사용자 증가 및 메시지 폭주를 감안하더라도 중대형 유닉스서버를 통해 트래픽을 처리하는 상황전파 시스템이 트래픽 과도로 인해 속도가 느려지고, 시스템이 사실상 다운되는 경우는 발생하기 쉽지 않다"며 전체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국 규모의 첫 훈련에서 NDMS가 문제점을 드러낸 만큼 차제에 NDMS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송정렬기자 song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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