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원동력은 연구개발
독자 기술만이 생존전략



"회사가 어렵다고 연구개발에 투자하지 않고, 안주하면 기업은 생존하기도 힘들어질 것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연구개발에 전력하고 핵심 엔지니어들을 확보하면 그 열매는 반드시 보장된다는 게 개인적인 경영철학이다."

1990년대 벤처열풍의 주역이었던 콜센터 업계가 급격한 구조조정기를 맞고 있다. 콜센터 1세대로 평가되는 많은 기업들이 이름도 없이 사라졌고, 현재까지 생존한 기업들도 콜센터 시장 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이처럼 국내 콜센터 업계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집스럽게 자기 기술과 브랜드를 고수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 브리지텍이다.

브리지텍 이상호 사장은 회사가 시장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계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브리지텍이 매년 연 매출액의 10% 이상을 영업이익으로 기록하며 '컨택센터 업계의 알짜기업'으로 불리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특히, 연구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미래의 핵심 엔지니어들을 계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브리지텍은 2003년부터 BcN(광대역통합망) 기초기술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2∼3년동안 이렇다할 실적 없이 연구개발비만 잡아먹었지만, BcN 기초기술이 확보되면서 지금은 주력인 컨택센터 뿐만 아니라 통신서비스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브리지텍은 KT의 BcN 컨소시엄에 차세대네트워크(NGN)의 핵심장비인 미디어서버와 응용서버 등을 공급하고 있다.

BcN 시장가세로, KT와의 통신서비스 사업부문에서도 탄력을 받고 있다. KT와 브리지텍은 일반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통신회선과 지능형 통신솔루션을 같이 지원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이다. 브리지텍은 KT와의 통신서비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것을 전환점으로, 향후 통신서비스 부문을 회사의 성장동력원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는 통신서비스 부문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20∼30%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 6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로 틈새시장을 발굴하다보니, 국내 유수의 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장비업체들도 사업협력을 맺자고 먼저 제안을 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브리지텍이 잘할 수 있고, 또한 최고가 될 수 있는 지능형 통신장비부문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서는 것이 목표다."

이 사장은 최근 세계 유수의 통신장비업체들과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메이저 업체들이 통신 플랫폼을 지원하고 브리지텍이 BcN 솔루션과 컨택센터 솔루션 기술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통신장비업체들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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