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프린팅 시장 가세… 치열한 쟁탈전 예고


삼성전자와 한국HP가 발빠르게 기업용 프린팅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엡손코리아와 한국렉스마크 등 후위 그룹들이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하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엡손코리아는 디지털복합기와 프린터의 복사 및 출력 관리, 출력 제어, 과금 및 보안까지 관리해주는 기업용 솔루션 전문업체인 아이프린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기업시장 공략을 본격 선언했다.

아이프린트 솔루션은 복사 및 프린터를 네트워크로 관리해주고 동시에 무인 복사 및 프린팅 환경을 구축해 기업의 프린팅 관련 비용을 15∼30%까지 절감시켜 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엡손코리아는 기업 시장 공략에 필요한 솔루션 파트너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가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디지털복합기는 물론 강점을 보이고 있는 대형 포토프린터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솔루션 업체들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엡손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프린터 시장의 최대 이슈는 기업 시장 공략"이라며 "삼성이나 HP에 비해 늦기는 했지만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해 기업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사 설립 만 2년을 맞은 한국렉스마크도 올해 MPS(Management Printing Service) 전략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등 기업용 프린팅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기업용 프린팅 솔루션 업체로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SI와 컨설팅 능력을 갖춘 5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했고 또 추가로 채널 파트너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렉스마크는 부족한 인지도 만회를 위해 올 하반기 잉크젯프린터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엡손코리아와 한국렉스마크는 최근까지 체제 정비로 인해 삼성전자와 한국HP가 발빠르게 기업시장 공략 전략에 대응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엡손은 10년만에 사옥을 옮기고 조직을 개편했고 렉스마크 역시 지사설립 1년여만에 지사장을 전격 교체하는 등 내부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 두 회사가 기업용 프린팅 시장에 가세함에 따라 기업용 프린팅 시장을 공략하는 프린터 진영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특히 신도리코와 캐논, 제록스 복사기 3사와 삼성전자, HP, 엡손, 렉스마크 등 프린터 4사간 블록화 양상을 띠게 돼 시장에서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형기자 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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