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에서 역대 5번째로 4타자 연속 홈런이 터져나왔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뒤 4타자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려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최근 부진했던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가 양키스의 새내기 체이스 라이트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보스턴은 이어 J.D. 드류와 마이크 로웰이 잇따라 아치를 그렸고 제이슨 베리텍은 왼쪽 담장을 넘어 관중석 상단을 직격하는 초대형 홈런을 작렬시켰다.

타자 네 명이 연속으로 펜스를 넘긴 것은 보스턴 팀 사상 처음이며 1961년 밀워키, 1963년 클리블랜드, 1964년 미네소타, 2006년 LA 다저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5번째.

J.D. 드류는 LA 다저스 시절인 지난 해 9월 샌디에이고전에 이어 두 번째로 4타자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보스턴은 4-5로 뒤진 7회말 로웰이 다시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날 홈런 5방으로만 7점을 뽑아 7-6으로 승리, 1990년 이후 17년만에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을 싹쓸이해 지구 선두를 지키며 3위 양키스를 4경기 차로 따돌렸다.

이날 홈런 2방으로 승리를 이끈 로웰은 "이런 경험은 리틀 리그에서도 해본 적이 없다. 더그아웃은 광란의 도가니였다"고 말했다.

한편 보스턴의 선발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 6실점하며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줬지만 폭발적인 타선의 지원에힘 입어 홈 첫 승리를 올리며 2승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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