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메모리 내장 HDD '밸류스타 N'시리즈
NEC, 일본서 첫 출시… OS구동시간 30% 단축



PC도 하이브리드 시대에 들어섰다. NEC가 지난 16일 기억장치에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한 데스크톱PC '밸류스타 N 시리즈'를 일본 최초로 출시했다.

NEC의 하이브리드형 PC는 256MB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한 120GB의 하이브리드HDD를 탑재했다. NEC는 OS구동과 일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의 1차 기억매체로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했고, 그 외의 다른 기억매체에는 HDD를 사용하는 2단 구조를 채택해 OS의 기동시간을 최대 30% 단축했다고 밝혔다. 밸류스타 N 시리즈는 총 18종의 제품군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20만엔 안팎이다.

플래시메모리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SSD(Solid State Disk)는 충격에 강하고 처리속도가 빠른 반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주로 기업용 노트북 PC 등 일부에서만 사용돼 왔다. 소니와 후지쓰가 SSD 기반의 노트북 PC를 지난해 출시했으며, 도시바는 올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 SSD PC의 최대 용량은 32GB로, 일반 HDD PC에 비해 크게 모자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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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하이브리드 HDD는 단위기억 용량당 비용은 비싸지만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속도가 빠른 플래시메모리와 용량이 큰 HDD를 모두 이용함으로써, 두 기억매체의 장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도 잇따라 제품을 내놓고 있다.

현재 미국 씨게이트테크놀로지, 삼성전자, 히타치글로벌스토리지테크놀로지 등 주요 HDD업체들이 하이브리드 HDD를 생산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비스타 OS에 하이브리드 HDD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표준 탑재했다.

현재의 하이브리드 HDD는 가격문제 때문에 플래시메모리의 용량이 HDD 본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NEC의 하이브리드 HDD에서 플래시메모리의 용량은 256MB에 불과하다. 다만 플래시메모리 가격이 지난해 한해동안 70%가량 떨어졌으며, 이같은 가격 인하세는 앞으로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비용절감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수천엔에 달하는 일반 HDD와 하이브리드형 HDD의 가격격차는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하이브리드형HDD는 SSD로 완전 대체를 위한 과도기적인 제품일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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