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걸 한전 신임 사장

내달초 전체 로드맵 확정
5~10년 내다보고 집중투자



이원걸 한국전력 신임 사장은 18일 "한전 사장으로서 차세대 먹거리, 수익원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다음달 초 전체 로드맵을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경영 목표로 해외 전력사업 진출 본격화, 연구개발(R&D) 투자 강화, 인적 구성 보완 등 3대 과제 제시했다.

그는 "지금 현재 7건의 해외 전력사업을 추진 중이고, 올해 10건 정도를 목표하고 있다"며 "기존에 한전이 추진하고 있던 것과 차관 시절 개인적으로 알아보던 것 등 33건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D와 관련해서는 "현재 매년 3200억~33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데, 단기 기술과제보다는 5~10년을 내다보는 사업에 대해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회사 내 교육과 보직 조정 등을 통해 인적 구성을 보완할 것"이라며 "특히 해외 기술사업은 인적자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

-부사장 선임은 언제하나.

"부사장, 본부장 선임은 주총에서 확정된다. 주총하는 데 2개월 걸린다. 6월말 본부장 한명의 임기가 끝난다. 시기적으로 5월 부사장을 선임한 후 6~7월 주총을 열 계획이다."

-외부에서 부사장을 수혈하면 되지 않나.

"본사 처장급(1급) 직원이 105명이다. 대기하고 있는 사람은 30여명이다. 전체 140여명의 연령이 48년생에서 52년생 정도다. 그 사람들이 모두 본부 임원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5명인 본부 임원은 2~3년에 1명씩 나온다."

-올해 전체 투자 규모는

"한전그룹이 올해 10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대비 20% 정도 증가했다."

-해외 M&A 투자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되나

"현재 규모는 얼마 안 된다. 하지만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다. 돈은 빌리면 된다. 은행장들을 만났더니 서로 (돈을) 주겠다고 하더라."

-해외 광산 인수 계획이 있나.

"본사와 자회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전용 원료로 쓰이는 광산을 인수할 수 있다. 전체를 인수할 수도 있고 일부 지분을 인수할 수도 있다. 민간기업이 탄광을 인수하도록 할 수도 있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물론 한전이 주도한다."

-한전 들어와 보니 어떤가.

"직원들은 자기 소관업무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한 전문가다. 하지만 전체 전략을 보는 게 부족하다. 마치 덩치에 비해 머리가 작은 공룡과 비슷하다."

-올해 수익 전망은.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질 전망이다. 전기요금은 올렸지만 원자재값이 워낙 많이 올랐다."

강희종기자 hi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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