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듀얼 플레이어시장 진출 의미
표준 미확정 따른 시장우려 불식차원 결정
하반기께 출시… 세계 시장 판도변화 관심
차세대 DVD 시장을 주도하는 양대 축 중 하나인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달아 듀얼 플레이어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블루레이 진영의 키 플레이어를 자처하던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HD-DVD를 동시에 지원키로 함에 따라 차세대 DVD 시장을 둘러싼 표준경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차세대 DVD의 한 축인 HD-DVD 진영의 선도업체인 도시바와 손을 잡고 올 가을 블루레이와 HD-DVD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오 HD 플레이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모델명 BD-1000)를 출시하며 블루레이 진영을 이끌어 오던 삼성전자의 이번 선언은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전망이다. 앞서 블루레이 진영을 주도하던 LG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블루레이와 HD-DVD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플레이어인 `슈퍼멀티 블루'를 공개한 후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DVD 진영은 블루레이의 소니와 HD-DVD의 도시바로 나뉜 일본의 두 진영과 삼성ㆍLG의 듀얼플레이어 등 크게 3개 진영으로 나뉘게 됐다. 블루레이로 기우는 듯 했던 차세대 DVD 표준경쟁이 다시 오리무중에 빠진 것.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블루레이와 함께 듀얼 플레이어 시장에 뛰어든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먼저 차세대 DVD의 표준이 블루레이와 HD-DVD로 나뉘면서 시장전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소비자와 유통업체들은 표준이 확정되지 않은 차세대 DVD의 구매나 판매에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비디오에서 DVD로 넘어가던 과도기인 2000년대 초반 비디오와 DVD를 동시에 지원하는 `DVD 콤보'와 `DVD 콤비'를 출시해 세계 1, 2위에 오른 바 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표준의 주도권을 쥐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해서 한쪽에 `올인'할 경우 시장의 판도변화에 따라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듀얼 플레이어를 내놓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왔다.
무엇보다 차세대 DVD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 플레이어가 아니라 블루레이 진영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360' 등 게임기라는 점이다. 이들 게임기는 게임 기능에 차세대 DVD를 구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들 게임기에 비해 가격이 비싸면서 기능도 제한적인 한쪽 플레이어를 밀어붙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도 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듀얼 플레이어를 한다고 해서 블루레이 단독 플레이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표준 미확정에 따른 소비자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수요를 이끌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먼저 듀얼 플레이어 시장에 뛰어든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환영할 일'이라며,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현재 7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단독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가격에 `듀오 HD 플레이어'를 출시할 예정이고, LG전자도 올해 중 현재 11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슈퍼멀티 블루'를 개선한 2세대 제품을 공격적인 가격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비디오 시장에서 DVD 시장으로 전환되던 시점에 국내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던 분위기가 다시 한번 재연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근형기자 rilla@
표준 미확정 따른 시장우려 불식차원 결정
하반기께 출시… 세계 시장 판도변화 관심
차세대 DVD 시장을 주도하는 양대 축 중 하나인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달아 듀얼 플레이어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블루레이 진영의 키 플레이어를 자처하던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HD-DVD를 동시에 지원키로 함에 따라 차세대 DVD 시장을 둘러싼 표준경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삼성전자는 차세대 DVD의 한 축인 HD-DVD 진영의 선도업체인 도시바와 손을 잡고 올 가을 블루레이와 HD-DVD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오 HD 플레이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모델명 BD-1000)를 출시하며 블루레이 진영을 이끌어 오던 삼성전자의 이번 선언은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전망이다. 앞서 블루레이 진영을 주도하던 LG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블루레이와 HD-DVD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플레이어인 `슈퍼멀티 블루'를 공개한 후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DVD 진영은 블루레이의 소니와 HD-DVD의 도시바로 나뉜 일본의 두 진영과 삼성ㆍLG의 듀얼플레이어 등 크게 3개 진영으로 나뉘게 됐다. 블루레이로 기우는 듯 했던 차세대 DVD 표준경쟁이 다시 오리무중에 빠진 것.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블루레이와 함께 듀얼 플레이어 시장에 뛰어든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먼저 차세대 DVD의 표준이 블루레이와 HD-DVD로 나뉘면서 시장전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소비자와 유통업체들은 표준이 확정되지 않은 차세대 DVD의 구매나 판매에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비디오에서 DVD로 넘어가던 과도기인 2000년대 초반 비디오와 DVD를 동시에 지원하는 `DVD 콤보'와 `DVD 콤비'를 출시해 세계 1, 2위에 오른 바 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표준의 주도권을 쥐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해서 한쪽에 `올인'할 경우 시장의 판도변화에 따라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듀얼 플레이어를 내놓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왔다.
무엇보다 차세대 DVD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 플레이어가 아니라 블루레이 진영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360' 등 게임기라는 점이다. 이들 게임기는 게임 기능에 차세대 DVD를 구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들 게임기에 비해 가격이 비싸면서 기능도 제한적인 한쪽 플레이어를 밀어붙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도 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듀얼 플레이어를 한다고 해서 블루레이 단독 플레이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표준 미확정에 따른 소비자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수요를 이끌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먼저 듀얼 플레이어 시장에 뛰어든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환영할 일'이라며,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현재 7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단독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가격에 `듀오 HD 플레이어'를 출시할 예정이고, LG전자도 올해 중 현재 11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슈퍼멀티 블루'를 개선한 2세대 제품을 공격적인 가격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비디오 시장에서 DVD 시장으로 전환되던 시점에 국내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던 분위기가 다시 한번 재연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근형기자 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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