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결재무 시스템 솔루션 시장 확대 전망
주요 회계법인 3사 체제로 시장 재편 예측



연결재무제표를 주 재무제표로 하는 국제 회계기준이 올해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에 적용됨에 따라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무통합 솔루션을 갖춘 BI 업체들이 컨설팅 인력 부족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미국 아웃룩소프트의 국내 R&D센터를 겸하고 있는 리드텍코리아는 아웃룩소프트의 재무통합 툴로 연결재무제표 시장을 겨냥했으나 국내에 관련 인력이 부족해 제조분야의 CPM 구축으로 영업전략을 대폭 선회했다.

SAP코리아는 자사 ERP R3에 기본 탑재되는 재무통합 기능에 대해 삼일회계법인팀과 협력하고 있는 정도다. R3를 도입하면 재무통합기능 모듈이 자동적으로 갖춰지기 때문에 SAP코리아가 연결재무 시장으로 큰 재미를 보는 업체는 아니지만 SAP의 ERP 시장 입지를 고려할 때 사업의 확대 여지는 많다. 하지만, 삼일회계법인 한 곳만 협력사로 정한 것은 연결재무 시스템을 전문가가 국내에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은 설명이다.

코그너스코리아 역시 본사와 달리 국내에는 연결 재무에 대한 별다른 레퍼런스가 없다. 연결 재무시스템에 능통한 전문가를 확보한 파트너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솔루션 영업을 위해서는 이에 능통한 파트너 확보가 필수적인데 관련 사업이 회계법인 중심으로 추진돼 국내에 연결 재무에 능통하면서도 이를 IT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지식을 갖춘 인력을 대부분 회계법인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관련 시스템 전문가가 부족하다 보니 국내 연결 재무시스템 시장은 지난 2월까지 컨설팅업체인 엑스너와 삼일회계법인이 양분해왔다.

그러다 삼정회계법인이 엑스너를 인수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삼일회계법인은 기존 팀을 보강했다. 여기에 최근 안진회계법인이 연결재무제표 시스템 수요를 겨냥한 팀을 신설해 결국 시장은 주요 회계 법인 3사 체제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삼정이 인수한 엑스너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 굵직한 기업의 연결회계시스템 구축을 모두 휩쓸었다.

삼정회계법인 양현섭 상무는 "국내에 기업투명성을 보장하는 연결회계관련 전문가가 크게 부족하다"며 "솔루션이 아무리 많고 해외 성공사례가 많아도 전문 인력확보 없이는 솔루션 업체들의 영업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화기자 nikah@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