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먹기 위해 사는 사람과, 살기 위해 먹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단지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은 인간과 동물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살기 위해서 먹는다는 것은 너무 삭막할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행복을 느낄 때는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세상 어느 훌륭한 음식점의 진수성찬보다도 어머님이 손수 해주신 밥상이 가장 맛있고, 그보다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없을 것이지만 그 외에 외식을 할때라면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기를 원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원하는 바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구들끼리 저녁을 먹기로 하면 으레 고기집이나 술집을 떠올리고, 북적거리는 식당에서 소리 높여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이 연상되곤 했다. 입학과 졸업 시즌에는 학교주변 중국집과 고기집 혹은 경양식 레스토랑은 언제나 붐볐고, 그 이외에도 특별한 날을 위한 특별한 메뉴는 사실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에게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식당이 다가왔다. 가족들이 함께 가면 좋은 레스토랑이라는 의미인지 앞에 패밀리라는 영어단어가 붙어있었고, 메뉴 또한 한 두 가지가 아닌 말 그대로 패밀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었다. 물론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는 그리 환영받지 못했고, 그래서 젊은 연인과 여대생, 직장인을 비롯한 젊은 세대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북적대는 패밀리 레스토랑 홈페이지 =웹사이트 분석전문 랭키닷컴에는 4월 첫째주 현재 22개의 사이트가 등록돼 있다. 이 분야는 서비스 대분류에 포함돼있고 대분류 중 15위, 전체 중분류 중 220위로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4월 첫째주 패밀리레스토랑 카테고리에는 약 28만여명이 방문했고, 올해 들어 주당 평균 29만 여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주간 방문자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있는 2월과 날씨가 풀리고 입학시즌이 시작된 3월 첫째주에 방문자수가 상승했다. 한편 월별 방문자수 변화추이는 역시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에 방문자수가 가장 많았던 것을 볼 수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카테고리의 방문자 구성을 살펴보면, 3월 기준 여자가 42만5000여명으로 50.3%를, 남자가 41만 8000여명으로 49.6%를 차지해 남녀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추이는 다른 카테고리 방문자 구성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은 수치이다. 예를 들어 국내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는 종합포탈 분야의 3월 성별 방문자 비율은 남성이 63.6%, 여성이 36.3%로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 방문자 구성에서는 25세에서 29세의 비율이 28.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맛과 분위기까지 전하는 웹사이트 =패밀리 레스토랑의 웹사이트는 우선 그 맛과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모든 사이트들이 자신들의 메뉴 사진과 그 사진은 물론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고객을 유혹하고 각종 사진과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최고의 음식과 분위기를 제공해 고객에게 즐거운 시간을 약속한다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그 식당과 메뉴를 소개하고 지점의 약도와 연락처를 소개하는 전단지와 같은 기능을 하지는 않는다. 각 지점의 특이점과 제공서비스를 상세히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종 이벤트 및 TV나 지면의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는 광고를 미리 볼 수도 있고, 그 레스토랑의 컨셉에 맞는 각종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주를 컨셉으로 내세우는 레스토랑의 경우는 호주에 대한 여행정보를 정기적으로 게시해 음식은 물론 특정한 도시를 내세워 마케팅 컨셉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진행하고 있는 CF 촬영과 관련된 뒷이야기 등 좀더 흥미 있는 내용으로 식당의 정보를 위해 방문한 네티즌을 좀더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통해 고객을 관리하고 특정 기념일이 되면 인터넷 상에서 쿠폰을 출력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며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한동안 이동통신사의 마일리지 할인서비스와 각종 신용카드, 멤버십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할인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은 제값 내고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대부분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한 두 개씩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2~3년 전보다는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대신 각종 사이트와 제휴를 통한 쿠폰서비스와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다른 방법으로 다가가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을 때 행복을 느낀다. 최근에는 거기에 더해 내가 지급한 만큼의 서비스와 분위기도 함께 즐기기를 원하는 것이 당연시되었고, 업체들도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리=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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