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이율곡(1536-1584)이 지은 `동거계사(同居戒辭)`의 새로운 한글 필사본이 발견됐다. 이 필사본은 선문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수진(29.여)씨가 대학 연구소에서 자료를 조사하다 찾아냈다.

이씨의 지도교수인 구사회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뉼곡니션생 동거겨훈`이라는 이 필사본은 표기법과 내용의 정확도 등으로 보아 1976년 발견본보다 훨씬 앞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12일 밝혔다. 율곡이 42세 때 황해도 해주에서 한글로 지은 `동거계사`는 함께 사는 가족간의 화목을 위해 손수 지은 것으로 당시 함께 사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잘 알아 들을 수있도록 하기 위해 훈민정음으로 썼다.

율곡은 당시 해주 석담(石潭)에 청계당을 짓고 형수와 조카들, 그리고 서모(庶母)와 함께 모여 살았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발견된 서책 속에는 삼강오륜의 행실을 본받자는 가사작품인 `효행가(孝行歌)`와 율곡의 학통을 계승한 조선후기 유학자 우암이 시집간 딸에게 부녀자가 행해야 할 도리를 적어준 `계녀서`(戒女書)의 필사본도 들어 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