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세세한 부분까지 다양한 요구 반영
맞춤형 근무환경에 초점"
최근 서울체신청의 정보화 시스템이 새로운 벤치마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에만도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삼성테스코와 SI기업인 쌍용정보통신 관계자들이 서울체신청을 찾아와 정보화 시스템 구현 현황을 배우고 갔다.
서울체신청 정보화 시스템이 주목받는 것은 다른 공공기관 프로젝트와 달리 시스템 설계부터 구축까지 직원들이 직접 하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실사용자(직원)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구현했기 때문이다.
서울체신청은 지난해 7월부터 업무개선 프로젝트에 착수, 최근 보고사무통합시스템 등 6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서울체신청이 프로그램 개발에 지출한 비용은 1억3000여만원. 이들 프로그램을 외주용역으로 개발할 경우 44억여원의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체신청이 과감하게 자체 개발에 착수해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구현하는데는 지난해 4월 취임한 이규태 청장의 의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11일 서울 개포동 서울체신청에서 만난 이규태 청장은 직접 시연하면서 새로 개발한 시스템의 장점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이규태 청장은 "무엇보다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알기 쉽고, 편리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맞춤형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서울체신청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서울, 경기, 인천의 652개 우체국(68개 총괄국 포함)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체계를 갖췄다.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마케팅 업무를 자동화했고, 장부로 관리해온 예산 관련 업무를 모두 시스템화했으며, 우체국의 모든 일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전임자의 도움 없이도 주어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이규태 청장은 "이번에 구현한 시스템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각종 보고서 양식을 시스템에 올려놓고 일선 우체국 담당자들이 직접 공란을 메우도록 해 거의 실시간으로 보고내용을 취합,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체신청은 가칭 'SR(서울체신청 리포팅) 시스템'이라고 이름 붙인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2만8000시간의 보고업무 관련시간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는 국내기업(스피드 커널)의 개발도구가 사용돼 의미를 더했다. 이 청장은 "우체국 업무를 자세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외주기업을 통해 개발했다면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모든 정부기관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기는 어렵겠지만, 개발여건이 되면서도 외주용역에 의존하는 관행은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이 거듭하면서 7~8년 후면 프로그래밍 작업이 파워포인트 작성 수준으로 쉬워져 결국 로직(logic)이 정보화 시스템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본다"며 "결국 해당 업무 로직을 가장 잘 아는 것은 해당 직원이기 때문에 자체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맞춤형 근무환경에 초점"
최근 서울체신청의 정보화 시스템이 새로운 벤치마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에만도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삼성테스코와 SI기업인 쌍용정보통신 관계자들이 서울체신청을 찾아와 정보화 시스템 구현 현황을 배우고 갔다.
서울체신청 정보화 시스템이 주목받는 것은 다른 공공기관 프로젝트와 달리 시스템 설계부터 구축까지 직원들이 직접 하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실사용자(직원)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구현했기 때문이다.
서울체신청은 지난해 7월부터 업무개선 프로젝트에 착수, 최근 보고사무통합시스템 등 6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서울체신청이 프로그램 개발에 지출한 비용은 1억3000여만원. 이들 프로그램을 외주용역으로 개발할 경우 44억여원의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체신청이 과감하게 자체 개발에 착수해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구현하는데는 지난해 4월 취임한 이규태 청장의 의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11일 서울 개포동 서울체신청에서 만난 이규태 청장은 직접 시연하면서 새로 개발한 시스템의 장점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이규태 청장은 "무엇보다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알기 쉽고, 편리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맞춤형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서울체신청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서울, 경기, 인천의 652개 우체국(68개 총괄국 포함)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체계를 갖췄다.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마케팅 업무를 자동화했고, 장부로 관리해온 예산 관련 업무를 모두 시스템화했으며, 우체국의 모든 일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전임자의 도움 없이도 주어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이규태 청장은 "이번에 구현한 시스템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각종 보고서 양식을 시스템에 올려놓고 일선 우체국 담당자들이 직접 공란을 메우도록 해 거의 실시간으로 보고내용을 취합,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체신청은 가칭 'SR(서울체신청 리포팅) 시스템'이라고 이름 붙인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2만8000시간의 보고업무 관련시간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개발에는 국내기업(스피드 커널)의 개발도구가 사용돼 의미를 더했다. 이 청장은 "우체국 업무를 자세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외주기업을 통해 개발했다면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모든 정부기관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기는 어렵겠지만, 개발여건이 되면서도 외주용역에 의존하는 관행은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이 거듭하면서 7~8년 후면 프로그래밍 작업이 파워포인트 작성 수준으로 쉬워져 결국 로직(logic)이 정보화 시스템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본다"며 "결국 해당 업무 로직을 가장 잘 아는 것은 해당 직원이기 때문에 자체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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