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감각으로 신뢰감 심어

'향후 5년내 매출 50% 수출' 위해
국제적 무역 노하우 교육에 주력



-정찬웅 KOTRA 수출전문위원

필자가 맡은 한국아트체인은 국내에 6개의 미술문화상품 매장과 액자공방, 판화공방을 생산ㆍ운영하고 있는 중소업체다. 한국아트체인은 규모는 작지만, 취급하고 있는 상품 및 업종이 선진국형 산업이라 외국과의 거래는 장기간 있었다. 원자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생산, 주로 국내시장에만 공급하는데 주력하던 한국아트체인은 수출로 눈을 돌렸다. 업체는 향후 5년 내에 매출액의 50%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으나,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일단 수출시장 확보라는 큰 벽을 넘어야만 했다.

회사 대표는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했고 다년간 실제 업무 경험이 있었으나 원자재 수입 경험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바이어를 만날 때 필요한 국제적인 감각이나 체계적인 수출업무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특히 잠재 위험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어 접촉 시나 수출 시장 물색 시 자신의 선택에 대해 아직 확신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KOTRA 수출지원단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필자는 업체를 맡게 된 이후, 매주 한번씩 업체를 방문해 세밀한 부분까지 체크하기 시작했다. 체계적으로 무역 서류 쓰는 법과 바이어를 만날 때 절차와 방법 등을 하나하나 코치하기 시작했다. 처음 업체는 미비한 서류, 회사 내규, 경영 상태 등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있어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또한 필자가 원론적인 부분이나 예비차원에서 해야 하는 것들까지 강조해 부담을 느끼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와 업체 모두가 적극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 지금은 모든 것을 상의하며 업무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업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또 바이어로부터 문의를 받으면 반드시 필자와 상의를 한 뒤 완벽하게 답신을 보내다보니 바이어들도 큰 신뢰감을 갖고 거래를 하게 됐다. 올해 2월에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동행해 다시 한 번 많은 것을 직접 보고 국제적인 비즈니스 감각에 대해 배울 기회를 가졌다.

수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제품의 품질이 우수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세련된 비즈니스 기술, 숙련된 무역 노하우만으로도 바이어에게 감동과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보다 많은 중소업체에 지속적인 도움을 줘 궁극적으로 스스로 수출 업무를 도맡을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수출지원단의 소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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