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 최고 빅 카드가 8일 상암벌에서 펼쳐진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시즌 5라운드가 7일과 8일 전국 7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단연 관심을 모으는 한 판은 8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 매치다.

지난 달 21일 컵대회에서 먼저 맞붙어 본 두 팀의 시즌 첫 대결에는 평일 저녁에다 궂은 날씨였지만 3만5천993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이번에는 일요일 오후인데다 날씨도 화창할 것으로 예상돼 프로축구 최다 관중기록 경신을 노려볼만 하다.

역대 최다 관중은 박주영 신드롬이 한참 몰아치던 2005년 7월 상암에서 열린 서울-포항전 때 4만8천375명.

A매치에는 6만8천석의 상암벌이 매진된 적이 있지만 K-리그에서 5만 관중 시대를 연다면 `사건`으로 기억될 일이다.

FC 서울은 "6일 아침까지 예매표만 1만장이 넘게 팔렸다. 평소의 배가 넘는데 남은 이틀과 당일 현장 판매를 더하면 5만명 돌파를 꿈꿔볼만 하다"고 밝혔다. 흥행 요소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귀네슈호 돌풍이 첫 손에 꼽힌다. 서울은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6승1무로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귀네슈식 공격 축구가 다소 주춤한 양상도 보였지만 언제 다시 터질 지 모른다.

수원과 첫 판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4-1 대승을 이끈 박주영이 골 폭죽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은 사실 팬 몰이에 신경을 쓸 경황이 없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최근 3연패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이번에도 진다면 수원 팬들이 가만히 있을 리 만무하다. 차 감독은 전술 변화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지만 상대 팀이 서울이라 호락호락하지 않다. 서울은 2005년 4월 이후 수원전 7경기 무패(4승3무)로 절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선이 온통 상암벌로 쏠리지만 축구 팬이라면 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도 눈길을 돌려보는 게 좋다.

2005년 챔피언 울산 현대와 작년 우승팀 성남 일화의 맞대결.

지난 4일 인천전에서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컴백골을 터트린 울산 이천수와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린 성남 김두현이 맞불을 놓는다. 현역 최다골(104골) 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울산 우성용은 친정팀에 창끝을 겨누었고 수원의 심장에 두 골을 퍼부은 김동현이 대항마로 나선다.

성남과 울산은 각각 3승1무로 1, 2위를 달리고 있어 초반 선두 싸움에도 불을 붙였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5라운드△7일(토)인천-대전(15시.인천월드컵경기장)경남-전북(15시.창원종합운동장)대구-광주(15시.대구월드컵경기장.대구MBC)포항-부산(15시.포항스틸야드.KBS N)울산-성남(15시.울산문수경기장.SBS Sports)전남-제주(15시30분.광양전용구장)△8일(일)서울-수원(15시.서울월드컵경기장.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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