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율 세컨드라이프 한국지사장


"네이버가 세컨드라이프의 공개소스로 네이버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아일랜드를 구성하면 회사 포털 서비스를 3D로 구현할 수 있다."김율 린든랩 한국지사장은 6일 "세컨드라이프의 액셀 뷰어가 공개소스인만큼 어느 이용자나 기업도 자유자재로 변형해 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3D 가상현실서비스 세컨드라이프를 운영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린든랩은 2003년 첫 서비스를 선보인 뒤 2005년 10만명, 지난해 말에는 1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데 이어 올들어서도 급성장 행진을 거듭, 지난 5일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526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세컨드라이프가 지난해 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구전효과를 입어 폭발적인 성장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린든랩은 올해 상반기에 세컨드라이프 한국지사를 법인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는 김 지사장은 미국 본사 인력과 함께 세컨드라이프의 한국어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한국지사의 사무실은 세컨드라이프 내에 짓고 별도로 실제 사무실을 임대하지 않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린든랩 직원은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미국 본사는 조만간 세컨드라이프 안에 `린든 폴리스`라는 회사 캠퍼스를 세우고 출퇴근 확인도 이 곳에서 하고 가상회의 등을 통해 대부분의 업무보고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본사 인원은 약 120명이다. 본사 건물 외에는 필요할 경우 간단한 사무소만 차려놓고 현재 직원은 이메일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지사를 두는 첫 국가로 한국을 택한 이유는 필립 로즈데일 사장이 모든 가정에 광대역 인터넷이 깔려 있는 한국에 대해 큰 동경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세컨드라이프에 만들어진 땅 크기는 현재 미국 맨해튼의 약 8배 규모이다.

세컨드라이프의 수익은 전적으로 이용자의 땅 구입비에서 나온다.

이용자가 회사로부터 땅을 구입하기만 하면 그 외 건물 설립 등은 자체로 개발하고 부수적인 광고수익이나 디지털 아이템 판매수익도 모두 개인자산이 된다. 회사가 광고수수료나 이용자의 아이템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김 지사장은 "린든랩이 세컨드라이프 내에 발생하는 광고수익을 포기하는 이유는 회사와 이용자 간의 종속적인 관계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린든랩은 세컨드라이프의 땅에 해당하는 그리드 플랫폼만을 관리하는 업체이고 나머지는 모두 이용자의 자유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린든랩은 최근 일본 주요 포털사인 엑사이트와 커뮤니티사이트인 믹시 등과도 세컨드라이프 입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처럼 향후 기업이용자가 땅이나 서버를 구매해 자체적으로 세컨드라이프를 운영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얼마전 국내 개발업체인 애시드 크레비츠(Acid Crebiz)는 구입비 150만원, 월 유지비 30만원의 조건으로 섬을 구매, 경회루를 짓기도 했다.

애시드 크레비츠 박승훤 실장은 "이르면 이달 내 대기업 사무실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월 말 린든랩 윤진수 부사장이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 디지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하고 10월에는 필립 로즈데일 사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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