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분화 줄기세포로 난치병 치료 박차


임젠(대표 김기동)이 줄기세포에서 바이오에너지까지 아우르는 바이오 전문기업으로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젠은 지난 2월 7일 동국대학교와 동국대일산병원에 줄기세포은행 설립 및 임상연구소와 줄기세포치료제 공동연구에 관한 협약(MO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임젠의 독자 기술인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역분화 기술이란 수정란이 분화해 줄기세포가 되고 이후 다양한 세포로 분화되는 것과는 반대로 다 자란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유도해내는 것으로 '닭을 다시 달걀로 만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난자 채취가 불필요할 뿐 아니라 치료 적용범위도 넓어져 미국, 유럽 등에서 연구가 활발하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종교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난자채취가 불필요해 생명윤리 문제나 면역 거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 치료 적용범위도 넓어지고 줄기세포 치료제의 대량제조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임젠은 이에 관한 국내외 특허 8건을 출원했으며 현재 새로운 6건이 출원 중에 있다.

오는 7월 줄기세포은행과 연구소가 개설하면 역분화 기술을 바탕으로 성체 줄기세포를 활용해 척수손상당뇨병대머리 탈모파킨슨알츠하이머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정책자금과 외국자본을 유치해 일산지역 5만 5000평에 '메디컬 클러스터'와 의료휴양단지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임젠은 지난 3월20일 인도네시아에서 툴랑바왕(Tulang Bawang) 지방정부와 카사바 재배 및 바이오에탄올 공장건설을 위한 현지법인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체결한 30만 헥타르의 토지 무상임차계약에 따른 생산플랜트와 수송인프라 건설 준비가 시작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현지 법인 설립이 먼저 진출한 다른 기업들과 달리 양해각서(MOA)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식 계약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BT for ET'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확보한 바이오에탄올 발효균주 기술 및 정제기술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것.

임젠은 2010년부터 20억 리터의 에탄올을 생산, 인도네시아는 물론 일본유럽연합(EU)미국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서울 전체 면적의 5배인 수마트라 툴랑바왕의 9억평 녹지가 가져다 줄 또 하나의 혜택은 탄소배출권이다. 이미 현실로 다가온 환경재앙은 역설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이라는 청정개발체제(CDM) 산업을 낳았다. 임젠은 카사바라는 산소배출 작물재배의 부가가치를 적극 활용해 이산화탄소배출권 교환시장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임젠의 올해 매출목표는 183억원이다. 김기동 사장은 "2007년을 흑자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은 2005년 266억달러에서 2015년 963억달러로 증가해 연평균 18.5%씩 성장하는 시장이다. 전세계 바이오에탄올 수요는 2005년 390억리터에서 2012년 650리터로 증가해 연평균 7.6%씩 증가하는 시장이다.

송원준기자 s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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