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를 경험하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최향남(36.롯데)이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고 현대는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최향남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 9-1 대승을 이 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해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8승5패, 방어율 2.37를 기록했던 최향남의 국내 유턴 후 첫 승.

특히 최향남은 복귀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LG전 4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9이닝 연속 무실점의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0㎞에 불과했지만 낙차 큰 커브와 싱커,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총 투구 수는 57개에 불과했다. 최향남은 올 해 에이스 손민한, 이상목, 장원준, 염종석과 롯데 선발 주축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3연승으로 휘파람 불며 7승1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KIA의 토종 에이스 김진우는 2이닝 동안 7안타를 두들겨 맞고 8실점했다.

롯데 타선이 초반부터 대폭발하며 최향남의 첫 승을 거들었다.

1회말 2사 3루에서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2회 박현승과이대호가 나란히 2타점 안타를 때리는 등 안타 5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대거 7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지난 해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던 주포 이대호는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롯데는 선발 최향남에 이어 김수화, 나승현, 최대성이 이어 던졌고 KIA는 0-9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 2사 만루에서 김경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 간신히 0패를 모면했다.

현대는 정성훈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삼성의 추격을 6-3으로 뿌리쳤다.

현대 선발 장원삼과 삼성의 선발 한 자리를 노리는 임창용은 나란히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현대는 1-1로 맞선 6회 2사 1, 2루에서 정성훈의 좌월 3점 아치로 승기를 잡았고 4-2로 쫓긴 8회에도 2점을 보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전구장에서는 박재홍과 김재현이 나란히 마수걸이 1점 홈런을 터뜨린 SK가 한 화를 3-2로 눌렀다.

SK는 2-2로 맞선 7회 1사 2루에서 정경배의 중전 안타로 최정을 홈으로 불러 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또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은 9회 대결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는 연장전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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