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지적…500대 기업 환경 조사


IDC센터와 함께 에너지 소비가 높은 곳 중 하나가 기업의 전산센터이다. 기업의 모든 정보가 취합되는 곳인 전산센터는 어느 정도 효율적으로 구축돼 있을까.

IT컨설팅 회사인 가트너 리서치가 미국 포천지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의 전산센터 환경을 조사한 결과, 여전히 80% 이상의 전산센터가 능동적이기보다는 수동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전산센터를 1∼7단계로 나눠 초보(Basic), 집중화(Centralized), 표준화(Standardized), 합리적(Rationalized), 가상화(Virtualized), 서비스기반(Service-based), 예측단계(Predictive)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표준화 단계까지를 수동적 전산센터로 분류하고, 합리적 단계부터 전산센터가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능동적 조직이라고 규정했다.

회사가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7단계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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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가트너 조사에서는 포천 500대 기업 중 1단계가 5%, 2단계 55%, 3단계 30%로 90%에 가까운 기업의 전산센터가 `그냥 관리되는 수준'의 수동적 모습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내 능동적인 조직으로써 효율적인 센터로 진화한 곳은 10% 수준에 머물렀다. 1년 후인 2005년 10월 조사에서는 `시켜야만 일하는' 초보단계가 오히려 10%로 늘었고, 2단계인 집중화단계는 55%에서 40%로 줄었다. 3단계인 표준화 단계는 직전 조사 연도와 같은 수준인 30%로 전체의 80%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단계인 합리적 단계의 전산센터가 17%, 5단계인 가상화 단계는 3% 수준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전산센터나, 미래를 예측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산센터로 발전한 곳은 거의 없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전산센터의 진화가 중요한 이유는 기업의 생명이라고 할 수도 있는 비즈니스의 신속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이런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진화 과정을 통해 `비용만 쓰는 조직`이 아니라 `효율을 선도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이 가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같은 효율적 전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가상화 등 프로세스의 혁신과 함께 전산센터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IDC와 마찬가지로 전산센터들도 에너지 비용을 고려해 효율적인 에너지 환경을 구축해 경쟁기업보다 앞서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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