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전쟁이다. 왜 내 전략을 하루 먼저 공개해야 하나?"
올해 프로축구 K-리그 지휘봉을 잡은 터키 출신 명장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리그 초기 느낀 불만을 털어놨다.
귀네슈는 12일 오후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경기 전날 출전선수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는 규정, 선수를 피곤하게 하는 원정 스케줄 등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기 하루 전 아침에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것이 K-리그에 와서 느낀 가 장 이상한 점"이라며 "선수에 대한 최종 점검도 없이 명단을 발표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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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리그 규정상 각 팀은 경기 전날 오전 9시까지 출전 선수 17명의 명단을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선발 11명은 경기 직전 감독 임의대로 꾸릴 수 있지만 17명 가운데 1명이 심하게 다쳐 경기를 뛸 수 없을 경우 진단서 등 서류를 제출해 경기 감독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귀네슈는 "세계 어디를 가도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명단을 제출한다. 축구는 경쟁이며 심지어 전쟁이다. 왜 상대에게 누굴 내보낼 지 알려줘야 하나.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불필요한 이동을 해야 하는 원정 스케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서울은 5월20일 부산 아이파크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르고 23일에는 또 부산과 컵대회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에 대해 귀네슈는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고 서울로 올라왔다가 하루 만에 또 부산에 내려가야 한다. 경기를 뛴 선수가 휴식할 시간이 없다"며 "홈팀이 훈련장을 마련해 주면 그곳에 캠프를 차릴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군대 팀(광주 상무)이 K-리그에 속해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오는 14일 광주와 컵대회 개막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귀네슈는 "K-리그에 팀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해는 간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가 광주 유니폼을 입고 있어 서로 맞붙어야 하는 현실은 우스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엔트리 하루 전 제출에 대해 "언론의 요청이 있었고 프로연맹에서도 홍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해 15년 넘게 시행해 온 규정"이라며 "구단 전체가 불합리하다는 문제를 제기한다면 규정을 바꾸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 프로축구 K-리그 지휘봉을 잡은 터키 출신 명장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리그 초기 느낀 불만을 털어놨다.
귀네슈는 12일 오후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경기 전날 출전선수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는 규정, 선수를 피곤하게 하는 원정 스케줄 등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기 하루 전 아침에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것이 K-리그에 와서 느낀 가 장 이상한 점"이라며 "선수에 대한 최종 점검도 없이 명단을 발표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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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리그 규정상 각 팀은 경기 전날 오전 9시까지 출전 선수 17명의 명단을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선발 11명은 경기 직전 감독 임의대로 꾸릴 수 있지만 17명 가운데 1명이 심하게 다쳐 경기를 뛸 수 없을 경우 진단서 등 서류를 제출해 경기 감독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귀네슈는 "세계 어디를 가도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명단을 제출한다. 축구는 경쟁이며 심지어 전쟁이다. 왜 상대에게 누굴 내보낼 지 알려줘야 하나.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불필요한 이동을 해야 하는 원정 스케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서울은 5월20일 부산 아이파크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르고 23일에는 또 부산과 컵대회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에 대해 귀네슈는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고 서울로 올라왔다가 하루 만에 또 부산에 내려가야 한다. 경기를 뛴 선수가 휴식할 시간이 없다"며 "홈팀이 훈련장을 마련해 주면 그곳에 캠프를 차릴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군대 팀(광주 상무)이 K-리그에 속해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오는 14일 광주와 컵대회 개막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귀네슈는 "K-리그에 팀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해는 간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가 광주 유니폼을 입고 있어 서로 맞붙어야 하는 현실은 우스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엔트리 하루 전 제출에 대해 "언론의 요청이 있었고 프로연맹에서도 홍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해 15년 넘게 시행해 온 규정"이라며 "구단 전체가 불합리하다는 문제를 제기한다면 규정을 바꾸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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