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올 하반기 출시… 심비안ㆍ윈도 모바일 제품도 준비중


KTF(대표 조영주)가 올 하반기 `위피 온 브루'를 탑재한 단말을 출시한다.

또 향후 외산 단말 도입을 대비하고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위피 온 심비안'과 `위피 온 윈도 모바일' 탑재 단말 출시도 준비중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단말기 플랫폼 다양화 전략의 첫 대상으로 최근 개발이 완료된 `위피 온 브루 2.0'을 일부 단말에 탑재해 하반기부터 출시키로 했다.

위피 온 브루는 퀄컴의 무선인터넷 솔루션인 브루(BREW)를 한국형무선인터넷플랫폼 위피(WIPI) 규격에 맞게 변환한 것으로, 지난 2004년 첫 버전이 개발됐다.

KTF는 작년 초부터 콘텐츠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키아의 심비안, MS의 윈도모바일, 퀄컴의 브루 등의 플랫폼 탑재를 검토해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내에 시행중인 `위피 탑재 의무화' 조항이 걸림돌로 작용하자, 지난해 9월 이들 플랫폼을 위피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변환하는 용역을 발주했다. 현재 세 가지 플랫폼 모두 위피 탑재 검수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KTF는 `위피 온 브루'를 통해 퀄컴의 대기화면 서비스인 유아이원(UIone)을 우선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유아이원이 오렌지, 보다폰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 사이에서 각광받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신사업자 또는 소비자가 UI를 쉽게 변경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각종 서비스 변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밖에, 국내 콘텐츠 업계가 지난 2~3년간 위피에 집중해 왔기 때문에 단시일내에 원활한 브루용 콘텐츠 수급이 어렵다는 점도 유아이원만을 우선 채택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솔루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면적인 브루 플랫폼 채택보다는,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팝업 등의 대기화면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 반응을 살핀다는 계획"이라며 "위피 온 브루가 시장에서 검증을 받으면 `위피 온 심비안'을 채택한 노키아 등의 외산단말 도입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ar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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